[오행칼럼] 약의 부작용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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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이 없는 약이 없지만, 약을 철두철미하게 믿는 사람이 적지 않다. 전문가인 의료인이 처방해주는 것이니만큼 사실 의심하는 것이 이상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라는 표어가 있듯이 의료와 조제가 분리돼 있기도 하다.
전통적으로 예방 그리고 ‘보약’의 개념이 머릿속에 인이 박힐 정도로 있는 한국인들은 현대 의료에서 제공하는 약 역시 보약처럼 받아들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29일 동아사이언스가 보도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죄수축 유발... 연구결과에 학계파장”의 기사는 사실 뜨악할 정도로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약의 부작용에 대해 숙고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이 기사는 사이언스에 실린 호주 멜버른 대 하워드플로레이연구소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전하고 있다. 연구결과의 핵심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가 오히려 치매를 촉진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는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쓰이고 있는 치매 치료제가 오히려 치매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당황스러움을 가져다준다.
특히 위 매체는 “분석결과를 확인하고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러한 사실이 의료현장에서 무시된 것이 매우 이상하다”는 연구팀원 말을 인용하고 있는데, 의료인들을 신뢰하는 입장에서는 무엇이라 답할 수 없는 허탈감마저 들게 한다.
일부분을 보고 전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혹여나 그 적용 대상이 내 자신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의료역사에서 지금까지 부작용이 덜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아스피린 등 몇가가지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위장장애 출혈 등의 부작용이 있다.
사실 오행생식요법에서는 모든 약은 독이라고 설명한다. 그 독으로 병을 치료한다는 것이다. 부작용이 있음에도 효과라는 이익이 크다면 쓸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약을 무조건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이러한 기사가 던지는 시사점은 분명히 있다. 병이 생기고 치료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결국 병을 예방하고, 생기더라도 최대한 늦추는 것이 아닐까? 그러한 방법은 무엇인가? 내 병은 아니 내 몸은 내 스스로 관리한다는 철학이 기초가 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 전체아래 호흡과 운동, 식사, 정신 등의 구체적 방법들에 대한 공부와 함께 실천, 이를 통한 예방에 집중해야 하지 않나 싶다.
퇴계 이황선생을 비롯해 선인들은 각자 건강에 힘쓰는 건강법을 스스로 연구하고 기록해 후대에 남기고 있다. 우리도 내 건강을 지키는 맞춤형 건강 방법을 스스로 연구하고, 공부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오행생식요법은 이러한 측면에서 매우 유익한 방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송찬영/ 본지 편집위원·정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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