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락을 이해하는 방법 그리고 기혈의 순환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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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 편: 음양이합론(陰陽離合論)
음양의 상호관계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음과 양은 상호 대립되는 개념이기는 하지만, 때론 결합하고 서로 보좌하기도 한다. 여기서는 인체 내에서 음양의 대립과 결합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黃帝曰 願聞三陰三陽之離合也.
岐伯曰 聖人南面而立前曰廣明後曰太衝.
太衝之地名曰少陰 少陰之上名曰太陽.
太陽根起於至陰結於命門曰名曰陰中之陽.
中身而上名曰廣明 廣明之下名曰太陰.
太陰之前名曰陽明 陽明根起於厲兌名曰 陰中之陽.
厥陰之表名曰少陽 少陽根起竅陰名曰陰中之少陽.
是故三陽之離合也太陽爲開陽明爲闔少陽爲樞.
三經者不得相失也搏而勿浮名曰一陽.
黃帝曰 願聞三陰
岐伯曰 外者爲陽內者爲陰 然則中爲陰氣衝其下名曰太陰.
太陰根起於湧泉名曰陰中之少陰 少陰之前名曰厥陰.
厥陰根起於大敦陰之絶陽明曰陰之絶陰.
是故三陰離合也 太陰爲開厥陰爲闔少陰爲樞.
三經者不得常失也搏而勿沈名曰一陰.
陰陽 -- 積傳爲一周氣裏形表而爲相成也.
【원문 직역】
기백은 대답과 함께, 황제의 질문에 대해 설명했다. 어떤 사람이 남쪽을 향해 서 있다고 생각해보라. 그의 앞쪽은 광명(廣明) 혹은 “크게 번창한다.”라고하며, 뒤쪽은 태충(太衝)혹은 “크게 몰락한다.”라고 한다(시소와 같은 이론으로 설명하고 이해하면 쉽다).
태충(발등에 있는 중요 혈자리)의 아래 부분을 지나면 소음(少陰) 경락이 있다. 이 경락 위쪽에는 태양(太陽)경락(방광경락)이 흐르는데 이것은 방광과 연결된다. 방광경락인 태양은 새끼발가락의 바깥쪽 발톱 바로 밑에서 시작하여 위로 올라가 얼굴의 명문(命門)이라고 불리는 눈 근처의 정명(睛明)혈에 이른다.
방광경락 태양은 신장경락인 소음과 한 쌍을 이룬다. 방광경락은 인체 옆쪽으로 흘러가 태양에 노출되어 인체의 가장 바깥쪽에 있다. 소음인 신장경락은인체의 안쪽에서 한가운데 부분으로 흘러들어가므로 인체 중에서 가장 안쪽에 있다. 이것은 음중의 양이라고 한다.
인체의 위쪽으로 올라가보면 다음과 같다. 인체의 윗부분은 양(陽)이고 광명(廣明)이라 불린다. 그 아래로는 음인데 태음이라 부른다. 태음의 앞쪽 정면에는 양명이 있는데 위경락인 양명의 끝은 둘째 발가락인 여태(厲兌)혈에서 끝난다.
위경락 양명은 인체의 바깥에 있어 태양에 노출되며, 태음인 비장과연결되며 이를 또한 음중의 양이라고 한다. 인체의 안쪽은 음(陰)이다. 그 바깥으로는 마치 사물이 태양에 차츰 노출되는 것처럼 작은 양이 일어나는데 이것은 소양이라고 하며 인체 바깥쪽과 안쪽의 중심이다.
담낭경락인 소양은 동자료(瞳子髎)에서 시작하여 넷째 발가락 발톱아래인 족규음에서 끝난다. 궐음은 음중에서 가장 바깥쪽에 있으며 음의 말단 부분으로 양이 시작하는 자리에서 생겨난다. 이것은 음중의 소양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제 세 개의 양경락을 구별하고 이렇게 마무리 할 수 있다.
태양은 인체의 표면에 있고, 문을 열어 양기를 발산하여 팽창하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가장 바깥에 있다. 양명은 태양에 비해 안쪽에 있고 물질을 저장하는 성질이있다. 이것은 물건을 저장하는 집과도 같다.
소양은 태양과 양명사이에 있어 태양과 양명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바깥과 안을 이어주는 돌쩌귀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세 개의 양은 각각 분리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결합하여 활동한다. 그러므로 이것 전체를 하나의 양(陽)이라고 부른다.
【현대적 해석】
경락을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다. 경락(經絡)이라 함은 세로로 흘러가는 통로를 의미한다. 즉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흐르는 통로를 의미한다. 이러한 경락을 이해하려면 양팔을 위로 들어 올린 자세에서 설명하는 것이 이해하기 쉽다.
즉 흐르는 길은 손끝에서 등 뒤로 흘러내리고 발뒤꿈치에서 발 앞으로 바뀌어 앞으로 오르는 순환구조를 이해하여야 한다. 또한 좌측에서 시작하여 우측으로 기가 흐르고 있다. 우리 몸에서 경락은 상하를 구분하면 상체에서 흐르는 경락을 양경락이라 하여 좌우측에서 각 3개의 경락(오행상 화(火), 상화(相火), 금(金))이 흐르고, 하체에서는 음경락이라 하여 좌우측에서 각 3개의 경락(오행상 목(木), 토(土), 수(水))이 흐른다. 상하 3개씩 6개의 경락이 흐르고, 좌우측을 합하면 12경락이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좌·우측을 구분한다면 좌측은 좌측대로 흐르고, 우측은 우측대로 흐른다. 그렇기 때문에 몸이 좌우측이 틀어지거나 비대칭으로 병이 발생하거나 불편함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음경락은 밑에서 위를 향하여 흐르는 성질이 있고, 양경락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발에서 시작하여 위로 오르는 경락과 손끝에서 아래로 흘러내리는 경락을 살펴본다.
* 발에서 위로 흐르는 경락들(음경락)
-간장경락, 비장경락, 신장경락
-경락들의 시작점과 경유지, 종착점을 정리해 본다. 도표 <1-1> 참고.
*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경락들(양경락)
-담낭경락, 위장경락, 방광 경락
-경락들의 시작점과 경유지, 종착점을 정리해 본다.
하나의 경락이 오르고 내리면서 순환하지만 겹치는 부분이 없이 서로 자기의 경락을 쉴 새 없이 순환을 한다. 신체의 상부에서도 마찬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 손에서 아래로 흐르는 경락들(양경락)
-소장경락, 대장경락, 삼초경락
-경락들의 시작점과 경유지, 종착점을 정리해 본다.
* 아래에서 위로 흐르는 경락들(음경락)
-심장경락, 폐장경락, 심포장경락
-경락들의 시작점과 경유지, 종착점을 정리해 본다.
역시 하나의 경락이 오르고 내리면서 순환하지만 겹치는 부분이 없이 서로 자기의 경락을 쉴 새 없이 순환을 한다. 이렇게 상체부분에서 6개의 경락이 서로 교행하면서 쉴 새 없이 흐르고 있고, 하체부분에서도 서로 교행하면서 흐르고 있다. 이러한 경락들은 오장육부와 연관이 되어 있다. 오장 육부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항진된다면 경락의 흐름이 변화를 하게 된다는 점이다.
변화(變化)를 한다는 것이란? 바로 기혈의 흐름이 순환장애가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항진이나 저하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처음에는 불편한 전조증상들이 약하게 나타나지만 5년~8년이 지나면서부터 질병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경락의 순환구조 역시 변화가 발생하게 되어심각한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바로 기혈의 순환장애요 서양 의학적으로는 혈액순환장애가 발생하게 되어 질병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서양 의학적으로는 다양한 약물 검사와 시약 검사, 기계를 활용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하여 질병의 깊이와 정도를 식별하지만, 동양의학에서는 오장 육부의 기능 항진과 저하의 상태를 사진법을 활용하여 손쉽게 찾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 서양의학과 다른 점이라 하겠다.
사진법(四診法)이라함은 사람을 진찰할 때 네 가지 방법을 말한다.
-문진(問診): 물어보면서 질병의 진단하는 방법
-문진(聞診): 환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진단하는 방법
-절진(切診): 환자의 아픈 부분을 만져보면서 진단하는 방법
-망진(望診): 환자를 보면서 진단하는 방법
이렇게 동양의학에서는 여러 가지 관찰을 통하여 질병의 원인을 찾고 치료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래서 서양 의학적으로 찾을 수 없는 질병들을 동양의학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기에 동서양 통합의학 분야가 발전하게 되는 이유다. 근본적인 점은 어떤 방법을 강구하던 간에 질병의 원인을 찾고 치유하는데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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