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칼럼] 정보 홍수시대, 진짜와 가짜의 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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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이다. 질문만 잘하면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AI전문가들에 따르면 앞으로 5년 이내에 인간이 통과할 수 있는 모든 시험을 AI도 통과할 수 있다고 한다. 우연히던 아니면 신이 창조를 하였던 간에 인간이 인간도 믿지 못할정도로 지식과 문명사회를 이루었듯이 AI역시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아직은 AI나 인터넷 검색에는 불충분한 정보가 매우 많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중에 하나가 운전면허와 관련된 내용이 아닐까싶다.
농사용으로 125cc 중고 사륜형 오토바이를 구입하려던 참이었다. 트럭의 경우 자주 쓰지 않지만, 세금과 자동차보험 등 비용이 많이 들어갔다. 연비도 좋지 않았고, 무엇보다 많은 연료사용으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무겁게 했다. 일부 밭이 임도를 따라가야 하는지라 자가용으로는 도달할 수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사륜오토바이였다.
인터넷 검색을 하니 같은 질문에 두개의 엇갈리는 답이 나왔다. 가장 정확한 것은 법률을 직접찾아보는 것이었는데, 법률비전문가입장에서 내가 원하는 답을 딱 찾기 참 어려웠다.
알고 싶은 것은 모든 원동기자전거를 운전면허 1종 보통면허로 운전할 수 있는가와 농사용 오토바이도 등록과 보험가입이 되느냐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검색 답은 법률을 근거로한 답이 아니었다. 그 많은 변호사들도 자신들의 영업행위를 위한 답변을 했을 뿐이었다. 또 다른 사람들의 답을 옯긴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결국 해답을 찾는데 반나절을 소비했다.
첫번째 질문에서 원동기자전거와 이륜오토바이의 기준은 125cc이었는데, 125cc까지(이하)는 1종면허로 가능하다는 것이었고, 125.1cc(초과)는 별도의 오토바이면허증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두번째 질문은 최근 법률 규칙 개정으로 농업용 사륜오토바이도 지자체에 등록할 수 있으며, 최소 책임보험을 드는 것이 사고시 부담을 덜을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시간과 품이 많이 들었지만, 등록과 보험을 들지 않을 경우 사고시 국민건강보험치료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더불어 인터넷 검색 나아가 최근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AI의 경우도 아직까지 100% 정확하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
최근 국회의원 총선거와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딥페이스, 가짜 뉴스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가 알고 또는 받은 정보가 가짜일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판단이 좀더 세세하고, 좀더 정확히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웅변한다고 볼 수 있다.
역시 ‘과학’을 근거로 내세우는 주장들이 사실은 상당부분 비과학적일 수 있음도 생각해본다. 정보의 홍수시대,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듯 하다.
송찬영/ 본지 편집위원. 정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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