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냉방병이 발생하는 원리... "따스한 계절음식 섭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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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 황제내경이란 대자연의 변화와 인간의 변화와의 상관관계를 알기 쉽게 정리하여 자연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무병장수 건강법의 지혜가 샘솟는 책이라 요약할 수 있다.
제 3 편: 생기통천론(生氣通天論)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정리한 편이다. 지상에서 인간의 생명활동은 자연의 원리, 변화와 관련이 있음을 일깨워 주는 내용이다.
황제(皇帝)왈(曰): 故風者, 百病之始也, 淸靜則肉閉, 陽氣拒, 雖有大風苛毒, 弗之能害, 此因時之序也, 故病久則傳化, 上下不幷, 良醫不爲, 故陽畜積病死,
而陽氣當隔, 不正治, 旦乃敗亡故陽氣者, 一日而主外, 平旦陽氣生, 日中而陽氣隆, 日西而陽氣已虛, 氣門乃閉, 是故幕而收拒, 無擾筋骨, 無見霧露, 反此三時, 形乃困薄
인간과 자연의 연관성에 대한 황제의 설명이다.
【원문 직역】 황제와 기백의 대화
병을 일으키는 바람은 만병의 근원이지만 생각을 한군데 모으고, 마음을 맑고 평온하게 유지한다면 몸의 기운이 넘쳐서 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질 것이다. 아무리 모질고 혹독한 바람이 닥친다 해도 아무런 해를 입지 않는다. 바람이 몸속에 오랫동안 머문다면 그로인해 생긴 병으로 음양의 틈바구니에서 기의 흐름이 손상을 입고 일그러지고 오그라져 결국에는 썩게 된다.
여기까지 이르면 아무리 명의(名醫)라 할지라도 치료하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따라서 양기(陽氣)가 막히면 약초로 기(氣)를 잘 통하게 한 다음 즉시 침(針)으로 진정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죽을지도 모른다. 양기가 막히면 이렇듯 심각한 결과를 초래함에도 불구하고 2류급 의사는 이를 알지 못한다.
【현대적 해석】
직역한 내용을 보면 “병을 일으키는 바람은 만병의 근원이지만” 병을 일으키는 바람이란 어떤 바람을 의미하는가를 알아야 예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연의 바람은 팔풍(八風: 여덟 방위에서 부는 바람을 의미한다.)을 의미하고 있다. 즉 팔풍이란 계절에 맞게 부는 바람을 의미한다. 그러나 여기서 병을일으키는 바람이란? 자기 계절에 부는 바람을 제외한 바람(다른 말로는 풍사(風邪)라고 표현하기도 한다.)을 의미한다.
우리는 여름이 되면 자연스럽게 집에도 에어컨, 버스나 지하철, 차량에도 사무실에도 에어컨이 없는 곳이 없다. 이런 계절을 어긋나게 바람이 불고 있으니 과거보다 수많은 질병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과거에는 없던 병중의 하나가 냉병(冷病: 차가워서 발생하는 병)이란다.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말이다. 더운 여름에 시원한 바람이 병을 발생시킨다니 웃어야 할지 갸웃거려진다.
외부가 더운 여름에는 우리 몸 안은 반대로 차가워지기 때문이다. 몸 안이 차가운데 찬바람으로 몸을 식히고 있으니 몸은 내·외부 모두 더 차가워지면서병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즉 지속적으로 계절에 맞지 않는 인위적인 바람인 냉방기 바람에 노출되면 몸이 차가워지면서 냉증이 발생하게 된다.
계절에 맞지 않는 찬바람이 코를 통하여 폐로 들어가면 우선적으로 폐가 차가워지면서 몸 안에 산소량 조절기능이 저하되어 냉병(冷病)이 발생하는 구조다. 여름에 몸 안이 차가 워지면 우리 몸의 오장육부 뿐 만 아니라 혈관도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장애가 발생하고, 모든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쉽게 여름에는 소화불량도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면 바람으로 인한 질병발생을 최소화 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하고 의문이 생길 것이다. 아주 쉬운 일이다. 자연 그대로 살아가는 것이다.더우면 더운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살아가는 것이면 족하다.
예를 들면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찾아서 더위를 식히면 되고, 몸 내부가 차가워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양음식으로서 열을 발생시키면 된다. 음식으로는 추어탕, 메기 매운탕, 장어탕, 삼계탕이나 천일염으로 만든 절임음식 등을 먹어 속안을 따스하게 만드는 계절음식을 먹는다면 만병을 예방하거나 치유 할 수 있을 것이다.
【원문 직역】
바람이 몸속에 오랫동안 머문다면 그로인해 생긴 병으로 음양(陰陽)의 틈바구니에서 기(氣)의 흐름이 손상을 입고 일그러지고 오그라져 결국에는 썩게된다. 여기까지 이르면 아무리 명의(名醫)라 할지라도 치료하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현대적 해석】
“바람이 몸속에 오래 머문다면”의 의미는 즉 인위적인 바람이나 계절을 벗어나서 부는 바람으로 인해 우리 몸은 차가워지면서 수족냉증이라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렇게 수족냉증(手足冷症)으로 부터 시작된 병들은 “음양의 틈바구니에서 기(氣)의 흐름이 손상을 입고 일그러지고 오그라져 결국 썩게된다.”는 말은 우리 몸에서 기(氣)의 흐름은 머리 위에서 등 뒤로 흘러내리고 몸의 앞부분으로 위로 오른다.
또한 좌측에서 우측으로, 몸 외부에서 내부로순환하는 체계를 가지고 끊임없이 흐르고 있다. 이러한 순환체계에 장애가 발생하면 그곳에서 혈(血)의 흐름이 역시 장애가 발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서 기(氣)와 혈(血)은 서로 다른 상대성을 가지고 있으나 항상 함께 하고 있으면서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기(氣의 흐름이 정체된다면 혈(血)의 흐름 역시 정체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혈(血)의 흐름이 정체된다는 것은 혈액순환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혈액순환장애가 발생한다면 혈관 어느 곳인가는 혈전이 쌓이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경화(硬化)현상이 진행되며 결국에는 현대의학에서 말하는성인병이라 불리는 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치매 등 다양한 혈액순환장애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기와 혈의 순환장애(혈액순환)로 인해 몸의 한부분이 썩게 되는 질환이 바로 당뇨병성 괴사증상이다. 사실은 당뇨병도 혈액순환 장애요 기혈의 순환장애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기(氣)와 혈(血)의 순환장애가 발생하게 되면 우리 몸은 신경정신계, 호르몬계, 면역계 등 모든 분야에서 기능이 저하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명의라 해도 고치기 어렵 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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