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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어떤방식으로 과식을 부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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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작성일 20-04-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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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용/ 중의학 박사 



신(新) 황제내경이란 대자연의 변화와 인간의 변화와의 상관관계를 알기 쉽게 정리하여 자연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무병장수 건강법의 지혜가 샘솟는 책이라 요약할 수 있다.



제 3편: 생기통천론(生氣通天論)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정리한 편이다. 지상에서 인간의 생명활동은 자연의 원리, 변화와 관련이 있음을 일깨워 주는 내용이다.


황제(皇帝)왈(曰): 蒼天之氣淸淨則志意治, 順之則陽氣固, 雖有賊邪, 不能害也, 故聖人傳精神, 服天氣, 而通神明, 失之則內閉九竅, 外壅肌肉, 衛氣散解, 此謂自傷, 氣之削也, 陽氣者若天與日, 失氣所, 則折壽而不彰, 故天運當以日光明, 是故陽因而上, 衛外者也


인간과 자연의 연관성에 대한 황제의 설명이다.


【원문 직역】황제와 기백의 대화


사람과 자연은 기(氣)가 서로 통하기 때문에 하늘의 기(氣)가 청정하면 사람의 마음도 매우 평화로워진다. 이 법칙을 잘 따라하여 적응하면 인체의 양기가 조밀하고 단단해져서 적풍(賊風:나쁜 기운들의 총칭)이 불고 허사(虛邪: 몸이 허약한 틈을 타서 침범한 나쁜 기운들)가 있어도 몸에 해를 끼칠 수가 없다. 이는 사계절과 음양이 변하는 법칙을 잘 따르고 적응했기 때문이다.



【현대적 해석】

자연의 변화가 각 지역별로 그 지역의 특성에 맞게 변화해야 함에도 지역별 특성을 벗어난 기후가 나타난다면 자연의 모든 동식물들이 피해를 보지만 사람도 역시 피해를 본다는 의미다. 쉽게 말해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엘리뇨 현상이 나타나면서 때에 맞지 않는 물난리, 쓰나미와 같은 해일, 산불, 황사, 폭설 등이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이다.



식물들은 생장선이라 하여 서서히 적도를 기준으로 하여 북상하고 있고, 바닷물의 해수온도가 높아지면서 열대어종들이 북상하면서 한류성 어종은 북쪽으로 자리를 옮겨가고 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방어는 제주도나 남해안에서 잡히는 어종인데 지금은 거진, 속초, 간성에서 많이 잡히고 있고, 동해안의주 어종인 한류성 어종인 명태는 북쪽인 불라디보스톡 해안으로 올라가서 지금은 동해안에서 한마리도 잡히지 않는다.


이렇듯이 자연의 변화에 따라 동식물들도 변화해 가고 있다. 자연의 변화에 우리 인간도 적응해야 한다. 농작물의 종류와 파종 시기, 수확 시기 등 모든것들이 열대화해 가는 자연의 변화에 적응 할 때 우리 인간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만 집착해서는 안 된다. 


자연의 변화에 적응한다는 것은 자연이 변화하는 만큼 인간도 변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아무리 변해도 인간의 정상체온이 변화해서는 아니 된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원문 직역】

양생(養生)을 잘하는 사람은 정신을 하나로 집중해서 자연의 변화에 따라 음양의 관건을 잘 조절한다. 우리 몸의 양기(陽氣)는 태양과도 같아서 태양이빛을 잃거나 사물을 비추는 힘을 잃는다면 이 땅의 모든 생명체도 활동을 멈추게 될 것이다. 이렇듯이 태양의 양기는 양중에서도 가장 높은 위치에 자리하며 지구를 덮고 있다. 마찬가지로 몸속의 양기는 그 가장 중심부를 감싸면서 병으로부터 몸을 방어하는 기능을 한다.



【현대적 해석】


여기서 양생을 잘하는 사람들이란 자연의 변화에 잘 적응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우리 몸의 양기(陽氣)란 말과 자연의 변화에 따라 음양의 관건을 잘 조절한다는 의미를 좀 더 알아본다. 쉽게 말해서 우리 몸의 양기란?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정상체온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의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모든 동식물의 생장 지역이나 조건들이 북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 역시 이런 것에 잘 적응하려하고 있다. 


문제는 외부의 기온이 더워지는 상황에서 살아남는 열대지방의 사는 사람들의 생활상을 깊이 있게 돌아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이 어떻게 살아남고 있는지를 알아야한다. 쉽게 말해서 자연의 기온이 오를수록(더워질수록) 우리 인간의 몸 내부는 더 차가워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점점 더 차가워지는 몸 내부를 따뜻하게 하여 정상체온을 유지하는 대책을 수립해야만 북상하는 더운 기후변화에 적응하면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의 건강을 깊이 있게 고민하고 미리미리 대책을 수립하고 홍보하는 것을 국가정책으로 적극 추진해야 함에도 우리나라는 아직 미흡한 것 같다. 그렇다고 국가 정책을 꼬집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더워지는 기후에 살아남으려면 몸 내부를 따뜻하게 하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점이다.하나는 몸 내부를 따뜻하게 만드는 효과를 주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점이다.


추운 곳이나 더운 곳에서 생활을 하더라도 사람이 견디어 내는 것은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면 적응할 수 있기에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다. 혈액순환이잘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예를 들면 극지방에서 생활하는 에스키모인들은 주식이 생선이다. 이러한 생선에는 오메가-3라는 활동성이 강한 영양성분을 자주 먹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있다. 반면에 적도를 중심으로 하는 더운 지방에서는 매운 음식(멕시코나 태국 같은 나라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맵게 먹고 있다. 


멕시코는 심지어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도 고춧가루를 뿌려서 먹는다.)이나 절임음식(베트남은 젓갈류를 주 반찬으로 먹는다. 일종의 젓갈 발효음식인 늑윽맘(Nuoc Mam)이다. 우리나라의 장, 초장 등을 대신한다고 보면 되는데 강렬한 냄새 때문에 처음에는 거북스럽기까지 하지만 익숙해지면 베트남 요리의 독특한 맛을 느끼게 된다. 또한 베트남의 과일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밋(Mit)과 서우리엥(Sau rieng·두리안)이다. 


이두과일은 냄새가 너무 독해서 처음에는 꺼리지만 독특한 맛을 느낀다. 처음에는 우리나라의 홍어 삭힌 것을 먹는 기분이다.)을 자주 먹어 체내를 약알칼리성으로 만들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는 이보다 더 좋은 고유의 각종 김치류, 장류나 젓갈류, 절임음식, 효소음식들이 얼마든지 있다. 이렇게 좋은 건강음식들은 멀리하고 영양보다는 맛 위주의 햄버커, 콜라, 육류, 청량음료 등을 즐기고 있어 오히려 혈액 순환장애를 발생시키고 있으니 문제가 심각할 뿐이다. 올 여름은 거의 두 달 동안 31~35도를 나타 내고 있다. 


물론 내년에도 이와 같은 무더위는 찾아올 것이라 예상된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연과 점점 더 멀어진 생활을하고 있는 점이 걱정이다. 외부 기온이 오르면 내부는 차가워지기에 더운 음식을 먹어야 함에도 차가운 음식과 차가운 냉방기에 의존하는 생활을 하고 있으니 앞으로의 질병의 종류와 환자의 증가는 불 보듯이 뻔 하게 증가 할 것이라 예상된다. 자연의 변화에 맞추어 인간들이 변화해야 하는 것들을 정리해본다.


하나는 자연의 기온이 오른다 할지라도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대책을 강구하라고 강조해 본다. 현재와 같은 서구식 식습관을 가지고는 자연의 변화에 적응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다양한 질병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육류 위주의 식생활과 액상과당이 들어가는 단맛이 강한 먹을거리들과 매일 매일 늘어나는 커피 소비량을 보면 우리 몸은 혈액순환장애가 과거 60대에서 현대는 30~40대에서 발생하고 있다. 


육류를 즐기는 식습관을 보면 육류는 산성식품으로서 우리 몸의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키게 하는 원인이 되고, 액상과당이 첨가된 먹을거리들은 혈액 속에 당 성분을 증가시켜 혈액을 끈적거리게 하여 역시 혈액순환장애를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커피는 이뇨작용이 강하여 체내의 수분을 담당하는 신장기능을 저하시켜 체내 수분조절이 어려워 결국은 혈액순환장애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자연에 적응하는 식습관이란 우선 자연식(自然食)을 먹는 것이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식습관으로써 생식(生食)과 생채식(生菜食)을 자연 그대로실천하는 것이다. 생식을 하면 우선 과식(過食)을 할 수가 없다. 맛이 없기 때문이다. 


자연은 과식하면 병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기에 과식할 수 없도록 먹을거리들 의 맛을 줄였던 것이다. 과식을 한다는 것은 영양의 불균형이 부른 결과이다. 현대인들이 왜 과식을 하게 되는지 알아보자.


사람은 살아가면서 음식물을 먹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그러나 얼마만큼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도 개인마다 모두 다르다. 배고픈 사람들은 많이 먹을 것이고 배가 고프지 않는 사람은 적게 먹을 것이다. 그래서 많이 먹고 적게 먹는 것에 대한 정의는 사실 명확하게 내릴 수 없는 사안이나 현대인 식사의 특징을 보면 영양분은 낮고, 칼로리는 높은 구조로 되어 있어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려고 과식을 하게 된다.


다른 면으로 보면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음식들은 혀에 있는 미뢰(味)세포의 기능을 저하시켜 맛을 식별하지 못하게 되어 자신도 모르게 과식(過食)을 하게 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연의 변화에 위배되는 식습관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오랜 동안 하루 세끼를 먹고 살아온 사람들이 때가 되면 “배가 고프다”하고 느끼는 것과 식사를 하다보면 “아 배부르다”하고 느끼는 경우를 과식과 연관해서 알아본다. 우리 몸에는 먹는 것에 관한 신경계가 존재하며 그 신경계에 의해서 “배가 고프다.”는 것을 느끼고“배부른 것”을 느낀다. 이런 신경계가 하나는 섭식중추이고, 다른 하나는 포만중추다. 이러한 섭식중추와포만중추는 서로 반대의 작용을 한다.


우선 배가 고프면 공복감을 느끼고, 배가 부르면 포만감을 느낀다. 이 두 가지는 어떻게 다른 것인가? 아래 도표 <1-1>를 참고하자. 이러한 공복감과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조직의 상부에는 시상하부라는 조직이 있어 관여한다. 이 조직에서 섭식중추와 포만중추를 조절한다. 


아래 <1-2> 도표를 참고하자.먹는 것에 대해 관여하는 또 다른 부분도 있다는 점이다. 뇌가 몸의 에너지 섭취와 저장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는 통로중의 하나가 호르몬이다. 바로 렙틴이라는 호르몬과 크렐린이라는 호르몬이다. 두 호르몬을 비교해 본다. 


아래 도표 <1-3>을 보자.

그러나 체지방이 증가하면 렙틴의 수치가 정상치를 벗어나면 뇌에서 “먹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도 반응하지 않고 계속 먹는다. 여기서 체지방의 정상치란? 아래 도표<1-4>를 보자. -복부 비만은 허리둘레가 남자는 90㎝이상, 여자는 80㎝이상 체지방 계산법은 체중을 키의(m) 제곱으로 나눈 수치를 말한다. 예를 들어 체중이 60㎏, 키 156㎝라면 60÷(1.56×1.56)=24로 과체중이다.


또한 스트레스호르몬인 코르티솔 같은 호르몬도 식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아래 도표 <1-5>를 보자. 실제 과다 분비된 코르티솔은 지방조직에 있는 수용체와 결합해 지방이 잘 저장되도록 만든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오랜 동안 받는 사람들은 비만 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동양의학적으로 볼 때 우리 몸은 오행상 목극토(木克土: 목 20+, 토20-)를 강하게 하여 비·위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맛을 모르는 대식가” 즉 과식을 함으로 인해 비만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몸은 맛을 알고 먹어야 앞에서도 언급된 것과 같이 섭식중추와 포만중추가 상호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 정상적인 체지방을 유지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두 렙틴과 크렐린 호르몬의 조화와 균형이 깨지는 경우 맛을 모르고 과식을 하게 되어 결국에는 혈액순환장애를 발생 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경우를 동양의학에서 오행론적으로 목극토를 강하게 하여 토기능이 저하되면 맛을 모르는 대식가가 된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원인에는 신맛의 음식을 과식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위장내의 ph 농도조절이 안되어 위장기능이 저하되고, 이 결과 위장에서 분비되는 크렐린이라는 호르몬의 이상 현상이 발생하고 이어서 렙틴 호르몬과의 조화도 깨지면서 과식을 하게 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과식을 하면 당연히 따르는 결과물이 바로 혈액순환장애라는 점이다. 이러한 “맛을 모르는 대식가”에서 벗어나려면 목기능을 억제하는 금기운을 보강하여 금극목(金克木: 금20+, 목20-)을 할 수 있도록 조절해주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금극목과 목극토의 상극관계의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여 맛을 알고 필요한 만큼만 먹는 식습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자연의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생활습관으로 발을 따뜻하게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요즘의 생활습관을 보면 온통 냉방기를 등에 업고 생활하고 있고, 남녀 관계없이 하의를 냉하게 만드는 생활을 하고 있으니 몸 안이 차가워지면서 혈액순환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여름에 냉방기에 노출된 시간이 강하고 오래일수록 후일 질병이 많이 발생하고 장수 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모두가 자연의 변화에 반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 질병의 수와 환자의 수 역시 무한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지금 부터라도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것이 건강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라고 동양의 고전인 황제내경에서 한 줄로 가르치고 있는 점에 고개가 숙여진다. 


자연의 동식물들처럼 더우면 더운 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살아가는 것이 건강장수의 길이라 하겠다. 자연의 동식물들에게서 병원을 가지않고 제 수명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워야 할 것이다.

 

<1-1>

<1-2>

<1-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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