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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소금과 식탁 안전, 자녀에게 좋은 환경 물려주려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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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작성일 20-08-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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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천열염을 포함해 전 세계 소 금 90%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 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이 경악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함유 소금’ 등을 통해 매년 1인당 2,000여개의 미세 플 라스틱을 섭취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 에 영유아를 가진 부모들의 시름이 깊 어지고 있다. 


이는 인천대 해양학과 김승규 교수팀이 최근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함께 6개 대륙, 21개 국에서 생산되는 39개 브랜드 소금을 분석한 결 과, 36개 제품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보도에서 시작된다. 


더욱이 미세 플라스틱을 가 장 많이 함유한 소금 제품 10개 중 9개가 아시아 지역 제품이고, 국내산 천일염 3개에서도 1㎏당 200여개 내외가 발견되면서 먼 일로 여기던 해양 오염이 우리 식탁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시대가 됐다. 



◆식탁 안전 위협하는 미세 플라스틱 5mm 미만의 미세 플라스틱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치약, 의류, 세정제, 물티슈 등 에 포함되는데, 150ml 제품에 대략 280만 개가 함유돼 있다. 


너무 작아 하수처리시설에 걸러지 지 않고, 바다와 강에 그대로 유입된다. 지난 2010년도를 기준으로 바다로 유입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대략 480만~1,270만톤에 이른다. 


썩지 도 않아 자연 분해되는데 450년이 걸린다. 문제는 미세 플라스틱이 환경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인류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데 있다. 먹이로 오인해 이를 먹은 물고기와 해양 생 물을 인간이 다시 섭취하면서 인체에 쌓여 장폐 색을 유발하거나 에너지 할당이 감소하고 성장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의학적으로는 미세 플라스틱이 체내에 축적되면 단백질과 DNA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조 사를 보면 서울, 광주, 부산의 대형 수산물 시장 에서 판매되는 굴·담치·바지락·가리비 등 조 개류는 물론 매일 먹고 마시는 수돗물과 생수, 맥 주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종종 발견되고 있다. 


거제·마산 해역 어류 6종에서는 모두 1개 이상의 미세 플라스틱이 나왔다. 우리나라 하천의 플라스틱 오염도가 세계에서 2∼3위로 심각한 수준이라 는 영국 맨체스터대 연구진의 올해 초 연구 결과를 비교하면 한반도가 더 이 상 안전지대가 아님을 확인시켜준다. 



◆우려 아닌 현실로 나타난 인체 섭취 심지어 사람 대변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 다는 국제 연구까지 나오면서 인체 유입에 대한 막연한 예측은 이제 우려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 고 있다. 


오스트리아 환경청과 빈 의과대학 연구팀은 최 근 의회에 출석해“ 유럽, 러시아, 일본 등 총 8개 국 자원자 8명을 대상으로 채취한 대변에서 총 9 종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증언했다. 


검출된 미세 플라스틱은 대변 10g당 평균 20개였고 가장 많은 시료는 172개나 됐다. 미세 플라스틱 이 인체에 장기간 남아있을 경우 염증 유발과 면 역체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플라스틱 배출 환경을 통제하고 폐 기물을 줄이는 것과 같은 범정부 차원의 근본 조 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미 미국에서는 2015년부터 물로 씻어내는 제품에 미세 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으며, 스웨덴에서는 화장품에 미세 플라스틱 사용 을 금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1년까지 빨대, 페트병, 면봉 등 10여종의 플라스틱제품 사 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도 2017년 7월부 터 미세 플라스틱을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환경부는 플라스틱 빨대, 면봉, 일회용 컵 등을 사용할 때 내는 보증금 제도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통계청(2016년)에 따르면 우리 국민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98.2kg으로 미국 (97.7kg)을 제치고 세계 1위다.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합의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부터 플라스 틱 사용을 줄이고 깨끗한 지구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실천 노력을 기울일 때 내 아이의 건강도 보 장된다. 좋은 환경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힘들어도 만들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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