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음양 균형'이 깨진다는 것은 무얼 뜻하는가? > 컬럼&오피니언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컬럼&오피니언

우리 몸에서 '음양 균형'이 깨진다는 것은 무얼 뜻하는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작성일 20-07-28 12:35

본문

제 3 편: 생기통천론(生氣通天論)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정리한 편이다. 지상에서 인간의 생명활동은 자연의 원리, 변화와 관련이 있음을 일깨워 주는 내용이다.

岐伯曰: 凡陰陽之要陽密乃固. 兩者不和若春無秋若冬無夏. 固內和之是謂聖度. 故陽强不能密, 陰陽乃絶. 陰和陽秘, 精神乃治. 陰陽離決, 精氣乃絶. 因於露風, 乃生寒熱. 是以春傷於風, 邪氣留速, 夏乃爲洞泄. 夏傷於暑, 秋爲. 秋傷於濕, 冬逆而咳, 發爲厥. 冬傷於寒, 春心溫病. 四時之氣, 更傷五臟


인간과 자연의 연관성에 대한 황제의 설명이다.


【원문 직역】 기백의 설명

우리 몸에서 음양의 균형이 깨진다면 그것은 겨울을 나지 않고 봄을 맞이하거나 여름을 나지 않고 겨울을 맞이하는 것과 같다. 양기가 지나치게 많으면 스스로를 견제하지 못하여 음기가 끊어진다. 


음기가 순조로우면 양기를 견제하므로 정신이 올바르고 마음이 맑아진다. 그런데 음양이 갈라지면 신장의 정(精)과 심장의 신(神)도 갈라선다. 바람을 맞고 안개에 몸을 들어내면 몸이 더웠다 추웠다하는 한열왕래가 생긴다.


【현대적 해석】

우리 몸에서 음양의 균형이 깨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부터 알아본다. 크게 나누면 양(陽)으로 분류하는 마음과 음(陰)으로 분류하는 육체가 서로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음이 음양을 이루지 못한다면 선(善)과 악(惡)의 판단력이 흐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하면 서양의학적으로는 신경계의 이상(자율신경 실조증)으로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일반상식적인 기본 질서를 지키지 못하는 말과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저속한 말을 주로 사용하여 타인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과 일반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으로서 유아원이나 유치원교사가 어린 아이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고, 묻지 마 살인, 고속도로에서 시비가 붙자 삼단봉으로 위협하는 행위, 연예인들의 음주 사고 후 도주 하는 놈, 공무원들의 성추행이나 성폭행, 재벌2세들의 술집에서 음주 난동과 폭행, 운전기사 폭행사건, 배우자를 죽여 외딴 집에서 태워 흔적을 인멸하려했던 사건 사고들, 비행기 안에서 규정을 위반하는 행동을 함으로서 국제적인 비난을 받는 행동 등 모든 것이 마음속의 음양이 깨진 결과에서 나오는 것들이다.


이런 것들은 자연의 순리대로라면 봄이 오고 나면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순행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양심을 가지고 생활해야 하는데 마음의 병이 나면 즉 음양의 조화가 깨진다면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나는 말과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심리학적으로 사이코 패스라고 말하는 것들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음양이 깨진 결과는 비정상적이고 불쾌한 행동으로 나타남으로써 식별 할 수 있다. 그러나 육체적으로는 비교적 정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마음의 음양이 깨진 것을 고치지 아니하고 오랜 시간 방치한다면 육체적인 음양이 깨지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육체적으로 음양이 깨진다는 것은 오장 육부, 음양, 한열, 허실의 부조화로 나타나게 된다.


쉽게 말해서 우리 몸의 상하, 좌우, 앞뒤, 안팎으로 불균형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불균형은 급하게 나타나는 것은 급성병(구토, 설사, 급하게 조치해야 할 사항의 질환들을 의미함)이라 하고, 오랜 시간이 경과 되면서 서서히 나타나는 것을 만성병(흔히 말하는 성인병들을 의미함)이라고 한다. 이렇게보면 우리 몸에서 질병이 발생한다는 것은 마음의 병(정(精)과 신(神))이 먼저 음양이 깨진 결과라고 말할 수 있겠다. 


직역한 부분에서 양기가 지나치게많으면 스스로를 견제하지 못하여 음기가 끊어진다. 음기가 순조로우면 양기를 견제하므로 정신이 올바르고 마음이 맑아진다는 의미는 새로운 시각으로보아야 할 부분이다.


우리 몸이나 자연에서 음기와 양기의 변화를 볼 때 양기가 60이면 음기는 40인 것으로 생각하면 아니 된다. 양기는 많아야 50을 넘을 수 없고, 음기 역시 50을 넘을 수 없다. 그러나 양이 40이면 음도 40이다. 그래야 음양이 상호 순환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직역한 의미대로라면 양기가 지나치게 많으면 음기가 끊어진다고 한 것은 상호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이던 인간이던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음기가 순조로우면(자연의 기운처럼 위로 상승한다면 ) 양기는 음기운을 받아서 정상적으로 하강함으로서 수승화강이 이루어져 정신이 올바르고 마음은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면에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음기는 스스로 변화하지를 못한다. 양기(동적(動的)인 기운)의 변화에 의해서만 음기(정적(靜的)인 기운)는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음기가 순조롭다는 것 보다는 양기를 정상화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우선이라 하겠다. 양기를 정상화할 수 있으려면 비교와 욕심을 버리고 나 자신이 행복한 마음을 가질 때 가능하다. 


그래서 행복지수는 비교와 욕심을 가지는 것과 반비례한다고 말을 하는 것이다. 즉 비교와 욕심을 버리려면 자연과 함께 하면서 자연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 비교하지 않고 욕심내지 아니하고 배려하고 사랑하고 아끼고 남을 불편하지 않게 하려는 것(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상식적이고 기본이 되는 질서를 지키는 일) 등 모든 것을 나보다는 너를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순수하게 가질 때 가능하다. 이렇게 음양의 조화를 이루면서 마음에 스트레스가 없어진 채로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육체의 병도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서양 의학으로는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말하는 이유도 타당성이 있는 이야기다. 동의보감에는 내상정신(內傷精神)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마음이 건강하면 육체가 병들이 아니한다.”는 말이다.마음은 양이요 육체는 음으로 분류한 것을 보면 육체의 병은 마음의 병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양기를 50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릴 때만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다.


A19090319_10154_1.jpg 

박수용 원장/ 중의학 박사.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오행신문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마 03175 | 등록일자 : 2007.12.01
대전광역시 서구 대덕대로 233번길 28, 503호(둔산동,국제빌딩)
발행일자 : 1994.10. 07 | 대표전화 : 042-584-5721
자연섭생 오행생식요법 학회 www.osacademy.kr
Copyrights (c) 2011 O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