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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여름나기, 식중독 예방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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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작성일 20-07-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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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 7∼ 8월의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기후변화 등의 영 향으로 해마다 반복되면서 인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데 있다. 


우리나라 의 여름철 평균기온은 1910년 22.5도에 서 2017년 24.5도로 100여년 만에 2도나 올라갔다. 이에 따른 평균 폭염 일수도 1980년대 8.2일에서 2010년대 13.7일로 5.5일 늘었다. 특히‘ 역대급 무더위’를 기록했던 1994년을 기점으로 평균 폭염 일수가 가파르게 증가해 2014년 7.4일, 2015년 10.1일, 2016년 22.4일, 2017년 14.4일로 나타났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1,574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11명이 사망했다. 가축은 전국에서 422 만여 마리가 폐사했다. UN이 지난해 11 월 독일에서 열린‘ 제23차 UN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21세기에 인류가 극복해야 할 목표 가운데 하나로 기후변 화로 인한 폭염 피해에 적극 대비해야 한 다고 경고한 이유다. 


◆ 정신건강 위협하는 기후변화 기후변화는 단순한 폭염 피해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강력한 허리케인과 가뭄, 산불 등의 대형 자연재해로 이어진다.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 따르면 심각한 기후 현상은 외상 후 스트레스와 불안·우울과 같은 정신건강 질환에 영 향을 미친다. 기온 상승과 강수량 변화,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로 벌어지는 일 련의 현상이 신체와 환경에 부정적 영향 을 끼치는 것은 물론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두려움과 불안의 수준을 더 욱 높인다는 진단이다. 


문제는 이대로 가면 자연재 해는 지금보다 더욱 잦아지고 피해 규모 역시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데 있다. 환경 전문가 들이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 을 요구하는 이유다. 기후변화로 인한 농작물 수 확 감소로 자살률이 증가했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연구팀 에 따르면 인도는 기후변화로 기온이 계 속 오르면서 농작물 수확량이 크게 줄자 빚에 시달리던 농민 6만여명이 지난 30 여 년 동안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다. 


연 구팀은 논문에서 특정일의 기온이 5도 상승할 때마다 335명의 인도 농민이 추 가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추정하면서 강 우량이 증가할 때는 반대로 자살률이 떨 어졌다는 통계치도 제시하고 있다. 


◆ 식중독 예방으로 건강한 여름 나기 일찍 찾아온 더위로 식중독 발생 위험 이 높아짐에 따라 음식물 조리와 보관에 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식중독 은 고온다습한 6월부터 9월 사이에 80% 이상이 발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6~8월 식 중독 발생 피해는 지난 2013년 17건, 656명에서 2017년에는 30건, 1,832명으 로 대폭 증가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식중독 발생 빈도 역시 그만큼 높아졌다는 반증이다. 식중독은 원인 물질에 따라‘ 세균성 식 중독’,‘ 화학성 식중독’,‘ 자연성 식중 독’ 등으로 나뉘지만 흔히 말하는 식중 독의 대부분은 세균에 의해 생기는‘ 세 균성 식중독’이다. 


세균성 식중독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감염돼 발생 하는 패혈증이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는 주로 바다에서 살고 있는 세균으로 일 정 이상의 염도와 18~20도에서 증식하 는데,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의 70% 이상 은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해 감염되는 것 으로 알려져 있다. 


기온이 높아지는 요즘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먹기’ 등 식중독 예방의 3대 요령을 실천하고 음식물 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건강한 여름을 나는데 지혜를 모을 때다. 


글/ 이일형 교육 환경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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