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집에서 자가치료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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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서서 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판매원, 마트직원, 학교 교사... 이들에게 가장 큰 고통은 직장에서 근무시간 절반을 서서 지내는 것이다. 이로인해 족저근막염과 같은 발관련 질환을 지니고 산다. 일종의 직업병이라고 할 수 있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에 탄력을 주는 단단한 막이다. 하루종일 서 있어야 하는 사람들의 족저근막에는 미세한 파열이 생기기 쉽다. 우리 몸은 파열 부위를 치료하기 위해 염증을 일으킨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족저근막이 정상보다 두꺼워진다. 이를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장시간 서서 일할 경우의 부작용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호주 커틴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인체공학(Ergonomics)’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서서 일하는 것은 발뿐만 아니라 척추 골반 등에도 문제를 가져왔다.
연구는 20명을 대상으로 입식 책상을 이용해 2시간 동안 서서 일하게 하고 신체와 정신반응을 검사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들은 평균 1시간15분쯤부터 온몸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특히 종아리 부종이 늘어나고 척추와 골반 움직임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속적 집중 반응 속도도 크게 떨어졌다.
족부전문의인 박의현 연세건우병원장은 “족저근막염은 뒷굽이 딱딱한 신발을 오래 신을 경우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키높이 신발이나 구두 등은 더욱 안 좋다”고 설명했다.
족저근막염 환자의 60~70%는 초기에 집에서 자가치료만 잘 해도 증상이 한 달 안에 없어진다.
집에서 마사지, 스트레칭, 얼음찜질 등을 하면서 발에 휴식을 취하면 호전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사지 방법은 오른쪽 발바닥 뒤꿈치가 아프면 그쪽 무릎을 굽혀 왼쪽 허벅지에 발을 올린 후, 엄지발가락을 포함한 발 앞쪽을 오른손을 이용해 위로 젖히면 족저근막이 발바닥에서 튀어나오는 게 보이는데 이때 왼손으로 뒤꿈치와 족저근막이 만나는 부위를 문지르면 된다.
벽을 잡고 다리를 편 상태에서 뒤로 뻗는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운동을 반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저녁에 음료수 페트병에 물을 담아 얼린 후 바닥에 놓고 발을 굴리는 얼음마사지는 주로 저녁에 시행하면 좋다.
박 병원장은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고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발바닥과 발목의 유연성과 근력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연세건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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