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의 변화, 인간의 무병장수와 어떤 관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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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용 원장/중의학 박사
신(新) 황제내경이란 대자연의 변화와 인간의 변화와의 상관관계를 알기 쉽게 정리하여 자연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무병장수 건강법의 지혜가 샘솟는 책이라 요약할 수 있다.
제 3편: 생기통천론(生氣通天論)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정리한 편이다. 지상에서 인간의 생명활동은 자연의 원리, 변화와 관련이 있음을 일깨워 주는 내용이다.
황제(皇帝)왈(曰): 夫自古通天者生之本, 本於陰陽, 天地之間, 六合之肉, 其氣九州, 九竅, 五臟, 十二節, 皆通乎天氣, 其生五, 其氣三, 數犯此者, 則邪氣傷人, 此壽命之本也
인간과 자연의 연관성에 대한 황제의 설명이다.
【원문 직역】 황제와 기백의 대화
예로부터 인간과 자연 환경의 생명활동 사이에는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모든 생명의 근원은 음양(陰陽)으로, 이것은 우주의 모든 것을 포함 한다. 위로는 하늘, 아래로는 땅을 필두로 하여 동서남북의 네 방향과 아홉 개의 주(州)를 포괄한다. 몸에는 두 눈, 두 귀, 두 콧구멍, 입 등 일곱 개의 구멍이 있고,여기에 요도와 항문을 합하면 모두 아홉 개의 구멍인 구규(九竅)가 있다.
또한 간, 심장, 비장, 폐, 신장의 오장(五臟)과 각각 두 개로 이루어진 팔꿈치, 손목, 무릎, 발목, 어깨, 골반의 고관절을 합하면 모두 12관절이다. 이 모두 자연계와 연결되어 있다. 자연계의 음양은 나무 목(木), 불 화(火), 흙 토(土), 쇠 금(金), 물 수(水)로 이루어진 오행 (五行)이라는 다섯 가지 지상의 변형체로 바뀌 어져 있다.
이들 오행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세 개의 음(陰)인 태음, 소음, 궐음과 세 개의 양(陽)인 태양, 소양, 양명이 서로 일치한다. 세 개의 음과 양이란 우리가 사는 생태계의 영향을 받는 날씨의 형태를 결정하는 여섯 가지 대기의 영향력(육기(六氣))을 일컫는다. 이러한 자연계의 질서를 거스르거나 깨트린다면 질병이 생겨서 몸은 손상을 입는다.
【현대적 해석】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은 서로 짝을 이루어져 있거나 상대적인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상태적인 것이지 반대의 개념은아니다. 하늘이 있고 땅이 있고, 움직이는 동물이 있는가 하면 움직이지 않는 식물이 있고, 빠른 동물이 있는가 하면 느린 동물이 있고, 줄기가 있는 나무가 있는가 하면 줄기없는 풀이 있고, 식물도 키 큰 것이 있으면 키가 작은 것이 있고 똑바로 자라는 나무가 있는가 하면 가지를 많이 치며 자라는 나무 등 모두가 반대라기 보다는 상대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말은 동물을 모두가 빠르게 움직인다는 생각 보다는 나무늘보같이 느리게 살아가는 동물도 있다는 것이다. 우주의 모든 것들은 상대성을 가지고 있고그렇게 형성되었다고 시작하고 있다. 이 세상은 하늘이 있고 땅이 있고 동서남북으로 방위각으로 구성되어 있고 9개의 주를 포괄한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구주(九州)란? 중국 고대의 전지역을 9개 지역으로 나눈 주를 의미하며, 요순 우왕 때는 기, 연, 청, 서, 형, 양, 예, 양, 옹으로 나뉘었고, 은나라때는기, 예, 옹, 양, 형, 연, 서, 유, 영, 주나라때는 양, 형, 예, 청, 연, 옹, 유, 기, 병 9주로 분류하였다. 즉 중국의 넓은 지역을 9개 지역으로 구분한 것이다.
이렇게 자연과 연계하여 우리 몸도 눈 2, 귀2, 콧구멍 2, 입 1, 항문1, 요도 1를 합하여 9개의 구멍이 있음과 연계하고 있다. 사람의 몸 구성을 보면 오(五臟)인 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과 각각 2개씩 짝을 이루어 형상된 팔꿈치, 손목, 무릎, 발목, 어깨, 골반을 합하면 12개의 관절로 구성되어 있다고 상관관계를 설명할 수 있다. 자연에는 나무, 불, 흙, 쇠, 물을 사람의 오장과 연계시켜 분류하고 있다. 아래 <1-1> 도포를 참고하자.
자연속의 음양과 사람의 음양의 상호관계에 있어서 이러한 음양들은 우리가 사는 생태계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 날씨의 형태를 결정하는 여섯 가지 대기의 영향력을 받는다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 여섯 가지 대기의 영향력이란?
아래 <1-2> 도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6가지의 대기의 변화들이 자연의 음양에 관여하면서 다 양한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변화들이 과(過)하거나 부족해도 이상 현상이 발생한다는 점이고, 자연의 변화인 계절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자연의 변화는 우리 지구에서는 무엇으로 식별하는가 하면 날씨로 식별을 한다. 날씨가 춥다면 겨울이고, 덥다면 여름이고, 선선하면 가을이라고 표현을 한다.
이러한 계절은 바로 자연의 음양 즉 동물과 식물의 생태계를 보존하는 기본이 된다는 것이다. 생태계를 보존하는 근본에는 6가지 기운이 관여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자연의 기운이나 대기의 변화가 즉 자연계의 질서를 거스르거나 깨트린다면 질병이 생겨서 우리 몸은 손상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오행상 이론으로 말하면 음양/ 오행의 상생상극관계(서로 돕고 견제하는 관계)에 있어서 조화와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고 불균형을 이루면 질병이 생긴다는 것이다. 여기서 음양/오행의 불균형이란 무엇을 뜻하는가? 하고 의문이 생길 것이다.
음양의 불균형이란?
자연으로 말하면 지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오존층 파괴인자들로 인하여 오존층이 파괴되면서 강한 양(陽)의 햇빛투과로 인해 지상에서는 이상 현상으로서 엘리뇨 현상, 거대한 산불사고, 지진사고, 쓰나미, 태풍, 계절에 맞지 않는 물난리나 폭설 등을 들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으로서 해수면 온도의 상승으로 한류성 어종과 열대어종들의 이동을 들 수 있다.
쉽게 말해서 방어는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에서만 잡히는 어종이었으나 해수면의 온도 상승으로 속초 앞바다에서 대량으로 잡히고 있고, 동해안 속초에서 잡히던 한류성 어종인 명태는 한 마리도 없고 북쪽 불라디보스톡으로 올라갔다. 이뿐만이 아니다 식물들도 사과생산가능 지역이 과거에는 영동을 좌우로 연하는 선에서 현재는 경기/ 강원도 일부에서 재배할 수 있도록 과수생산지역이 북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람으로 말하면 음양의 불균형이란?
배꼽을 기준으로 하여 상체와 하체, 좌측과 우측, 앞과 뒤, 안과 밖으로 음양적으로 분류할 수 있다. 반대의 개념이 아닌 상대적인 개념이다. 상체와 하체 중에 어느 한쪽이 길거나 짧아도 문제가 발생하고 좌우측 팔다리 중 어느 한 쪽이 길거나 짧아도 문제가 발생한다. 무슨 문제가 발생하느냐고 반문 할 것이다. 바로 중심이 흐트러진다는 것이다.
중심이 흐트러진다는 것은 척추가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진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좌우측으로 휘면 측만증이요 앞뒤로 밀리면 척추전만증 또는 척추후만증이다. 또한 척추에는 오장육부와 모든 경락이 연관되어 있어 척추가 틀어지면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를 가져온다. 오장육부의 기능저하란 다시 말하면 질병을 의미한다.
이렇게 자연계의 질서를 거스르거나 깨트리는 것은 인간이면서도 결국 스스로가 질병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과거에는 현대사회처럼 질병의 수(현대의 질병의 수는 약 20여만종 정도라고 함)나 의료기기들이 발달하지 않았어도 웬만한 질병들을 쉽게 고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었다. 그러면 왜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 어떤 것들이 자연의 질서를 거스르거나 깨트렸는지 그것으로 인해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하나는 식습관에서 자연의 질서를 깨트렸고, 다른 하나는 생활습관에서 자연의 질서를 깨트렸다고 말할 수 있겠다. 식습관에서 자연의 질서를 깨트린 점은 과거에는 우리 고유의 짠맛을 기준으로 반찬을 만들어 먹었고,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먹을거리들을 주로 먹고 살았다. 또한 냉장 보관시설이 부족하여 제철에 생산되는 먹을거리들을 즉시 먹는 식습관을 가졌기에 냉기의 유입이나 균을 예방할 수 있었다. 이때는 체액이 항상 약 알칼리성을 유지하는 식습관이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외국에서 생산되는 열대지방 먹을거리들이 대량으로 유입되고 육류를 즐기는 식습관으로 인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혈당수치를 상승시키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열대과일들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과일들보다 대체적으로 당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당뇨병 인구는 약 1000만 명이나 된다고 하는 발표에 놀랄 뿐이다. 당뇨병이 있는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까지 합한다면 약 1200만 병은 될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과거에는 모든 음식들의 기본은 소금간을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각종 김치를 비롯하여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의 장류, 젓갈류, 장아찌류 그러나 지금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지만 짜게 먹으면 고혈압이 생긴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싱겁게 먹기 시작하는 풍조가 들어 소금량이 줄어들면서 다양한 질병들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래도 음식을 먹고 살아야 하니 음식을 먹으려고 할 때 싱겁게 먹으려고 하니 먹을 수가 없다. 우리 몸은 음(陰이기에 싱겁게 먹는 것은 음(陰)에 음(陰)을 더하는 격이 되기에 먹을수가 없는 것이다. 먹을 방법을 찾다보니 소스라는 부수먹을거리가 개발된 것이다.각종 야채나 과일의 먹을거리에 달콤한 소스를 뿌려 먹는 식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위의 두 가지 경우를 종합해 보면 염분은 부족해지면서 몸은 차가워지고, 혈당이 우리 몸 에서 요구하는 수준이상의 과량이 유입되고있다는 것을 모르고있다는 것이다. 염분이 부족해지고 혈당이 상승하게 되면 혈액순환장애가 서서히 진행되고, 다양한 질병들이 발생하게 된다. 원인도 모르는 치료가 안 되는 관리유형의 병(과거에는 성인병이라 무르던 병)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이른바 생활습관병이라 하여 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관절염, 비만, 치매와 같은 질병들이 증가한 점이다. 우리 몸에서 혈당이 과량이 되면 체액이 산성 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면서 우리 몸은 서서히 산성과 알칼리성의 음양이 깨지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질병들이 서서히 나타나게 된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다보니 원인을 찾을 수가 없다. 아니 원인을 찾기가 귀찮은 것이다. 원인을 찾으려면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서 식습관을 꼼꼼하게 따져 보아야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현대의학에서 대증요법적인 치료법이다. 즉 현재의 불편함만 제거해주는 치료법이다. 근원은 제거하지 않고 현재의 것만 치료를 하니 재발이라는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재발 할 때는 무엇이든 과거보다 더 나쁜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로약물중독 때문이다. 그래도 의사 말을 철석같이믿는 환자들을 보면 무어라 말을 할 수가 없다.
병발생의 원인이 본인인줄 모르고 있고, 치료도 본인이 해야 한다는 것도 모르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다른 하나는 생활습관에서 자연의 질서를 거스른 점이다. 과거에는 더우면 부채로 부치거나 아니면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더위를 식히는 생활을 하였다.그러나 현대사회는 냉방기의 발달로 집집마다 사무실마다 에어컨이 없는 집이 없다. 어디 그뿐이랴 차량에도 에어컨, 버스나 지하철 어느 곳이든지 냉방기가 넘쳐난다.
이러한 냉방기는 우리 몸에 음양의 불균형을 발생시키는 주범이다. 이러한 주범들이 우글거리는 속에 남자는 그래도 괜찮다. 여자들은 하체를 거의 벗다시피 노출을 하는 생활을 하고 있으니 남자보다 여자들이 질병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결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자연의 음양은 음(陰)은 음의 상태가 되어야하고, 양(陽)은 양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우리 몸에서 배꼽을 중심으로 하체는 음(陰)이다. 음(陰)은 양인 햇빛을 가리 는 것이 좋다.그러나 얼굴은 양(陽)이기에 햇빛을 많이 보는 것이 좋다.
그런데 요즘 여성들은 반대로 하고 다닌다. 하체는 햇빛에 노출시켜서 음의 기운을 소실시키고, 얼굴은 모자와 마스크로 햇빛을 가려서 자연의 음양을 거스르는 양을 소실시키는 생활을 하고 있으니 여자들의 질병이 남자들보다 훨씬 많은 것은 당연한 결과다.
남자들은 그래도 하의는 양말에 구두를 신고 생활을 하고 얼굴은 그대로 햇빛에 노출하는 생활을 하니 여자들보다 질병이 적게 발생하는 것이다. 결국 질병의 발생은 자연의 음양(陰陽)을 나 자신 스스로가 거스르거나 깨트리는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가졌기에 발생한 것이니, 나 스스로가 자연계의 질서를거스르지 않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로 갖는 것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고 치유하는 길임을 예시한 부분이라 하겠다. 더우면 더운 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살아가는 것이 자연의 질서를 거스르거나 깨트리지 않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땅에서의 음양/오행뿐만 아니라 동/식물의 오행, 사람의 오장육부는 상호작용을 이루며 살아간다. 이러한 자연의 법칙을 어기면 인체는 병들게 된다.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비과학적이고 비위생적인 것 같지만 하늘과 땅에서의 음양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음양오행을 이해하고 행(行)하는 것이야 말로 생명의 근원을 유지하고 보존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오행을 별도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실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켜 가면 되는 것이다. 사람을 중심으로 펼치는 것이 바로 오행 체질론이다. 내 체질을 알고 체질에 맞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는 길이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삶의 지혜다.
예를 들면 식습관중에서 생식을 실천한다면 오행생식요법이요, 일반식으로 실천한다면 오행 체질식이요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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