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약초 ‘갯기름나물’ 뿌리, 염증·가려움증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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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김미자 기자] 갯기름나물은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여수 금오도에서 90% 이상, 한 해 1,263톤이 생산된다.
잎은 주로 봄철에 나물로 먹고, 뿌리의 경우 매우 적은 양만 한약재로 이용되고 대부분 폐기해 왔다.
농촌진흥청은 청 연구진이 세포 실험에서 갯기름나물 뿌리 추출물이 염증 인자 발현을 막고, 항염증 인자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가려움 인자 발현을 막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동물(생쥐)에 갯기름나물 뿌리 추출물을 1kg당 100mg과 200mg 비율로 1회씩 먹인 뒤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변화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추출물을 먹인 집단은 추출물을 먹이지 않은 대조 집단보다 긁는 횟수는 최대 56%가량 줄었고, 가려움증으로 인한 세포 번짐(침윤)이 개선됐으며 가려움증의 원인 세포 분비도 줄어들었다.
농촌진흥청은 연구 결과의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발혔다. 특허출원명은 식방풍 추출물을 포함하는 가려움증 개선용 조성물(특허출원번호: 10-2022-0160927).
윤영호 약용작물과 윤영호 과장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재배되는 약용작물의 효능 연구를 통해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박준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주산지에서 폐기되는 갯기름나물 뿌리의 항염증 효과와 가려움증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봄나물로 이용되는 새순뿐만 아니라, 뿌리 활용성을 확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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