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통증‘ 질환, 40대~60대 환자 54.9%(300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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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김미자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등통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하였다.
10일 공단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17년 512만3996명에서 2021년 546만 4577명으로 6.6%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1.6%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남성은 2021년 10.7%, 여성은 3.8% 증가하였다.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5,464,577명) 중 60대가 20.4%(1,115,710명)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9.1%(1,041,405명), 40대가 15.4%(841,352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18.6%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18.4%, 40대가 17.2%를 차지하였으며, 여성의 경우는 60대가 21.8%, 50대가 19.6%, 70대가 15.0%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이장우 교수는 40대 이상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하여 “대부분의 등통증은 신체의 퇴행성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외상을 비롯하여, 유연성 부족, 근력 저하, 잘못된 자세, 반복적인 부하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등통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설명하였다.
등 통증은 위로는 어깨에서부터 아래로는 고관절 부위까지 우리 몸의 후면 부위를 등이라고 하며, 이곳에 통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질환들을 의미한다.
흔히 디스크질환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 외에도 척추뼈, 관절, 인대, 근육, 근막, 신경 등과 같은 여러 근골격계 구조물이 ‘등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 외에도 심장, 신장, 췌장, 여성 생식기 등의 내장 장기들이 ‘등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통증이 등이나 골반, 엉덩이 등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를 축성 통증이라고 하며 국소적인 원인 혹은 내장 장기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다리까지 뻗치는 방사통이 동반되어 있다면 신경의 압박 혹은 염증을 의심할 수 있다.
근골격계 질환의 경우에는 보통 활동이나 특정 동작에 의해 증상이 악화된다. 하지만 전신의 염증을 일으키는 류마티스 질환이나 대사질환, 종양 등에 의한 ‘등통증’은 활동과는 큰 연관이 없을 수 있다.
근골격계 질환에 의한 ‘등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척추의 적절한 커브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과도하게 뒤로 젖히거나 허리를 숙이는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 등과 복근, 하지의 적절한 근력과 유연성을 유지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복부에 힘을 주고 빠르게 걷는 유산소 운동을 권하며, 아쿠아로빅도 좋은 운동법 중 하나이다. 금연, 체중 및 스트레스 관리 등과 같은 일반적인 건강 관리 또한 ‘등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등통증’은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경험하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급성요통의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만성통증은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해도 쉽게 나아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
단순히 통증 외에도 삶의 질이 떨어지고 근무 의욕이 저하되며, 불면, 우울,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 질환이 동반될 수 있으며, 그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도 발생한다.
또한 단순 근골격계 문제를 넘어서 다양한 내장 기관의 문제가 ‘등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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