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단오는 한해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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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김미자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에 따르면 단오(端午)는 음력 5월 5일로 일 년 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이다.
인간이 태양신[日神]을 가장 가까이 접하는 날이다. 수릿날·중오절(重五節)·천중절(天中節)·단양(端陽)이라고도 불린 단오는 예로부터 설날과 같은 큰 명절로 여겨져 왔다.
박물관이 인용한 ‘경도잡지에 따르면 단오날은 새로 만든 부채를 나누어 주는데 이것을 단오선(端午扇)이라고 한다.
열양세기기에는 단오날 부적을 만들어 붙인다고 한다. 단오부적 관상감에서 도장으로 찍은 붉은 부적을 올리면 이것을 문 상방(上枋)에 붙인다. 공경대부나 측근 신하들도 관례에 따라 부적을 얻었다고 한다.
동국세시기에는 단오에 임금은 규장각 신하들에게 쑥으로 호랑이 모양을 만든 애호(艾虎) 를 하사한다.
음식으로는 제호탕과 수리취떡이 있다. 동국세시기에는 임금의 약을 관리하는 내의원에서는 여러 약초가루를 꿀에 넣어 끓인 제호탕을 만들어 임금에게 바쳤다는 기록이 있다.
경도잡지에는 단오를 민간에서는 수릿날이라고 하는데, 술의는 우리말로 수레[車]라는 뜻이다. 이날 쑥으로 떡을 만들어 먹는데 모양이 수레바퀴 같다고 하여 이렇게 부른다고 기록했다.
동국세시기에는 이날 청장년들은 서울 남산의 왜장이나 북악산의 신무문 뒤에 모여 씨름을 하여 승부를 겨루었다고 전한다. 그 방법은 두 사람이 맞붙어 무릎을 꿇고 각자 오른손으로 상대방의 허리를 잡고 왼손으로 상대편의 오른쪽 넓적다리를 잡은 다음 일시에 일어나면서 상대를 들어 메치는데 넘어지는 자가 지는 것이다.
한편 국립민속박물관은 24일까지(21~22일 / 파주 22~24일) 단오 세시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단오와 관련된 세시풍속 체험과 공연,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그림 : <시름는모양>(씨름하는 모습).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 모사복원품).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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