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우식증, 9세 이하 남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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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김미자 기자]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치아우식증(K02)’ 환자의 진료인원은 2017년 585만 2295명에서 2021년 637만0394명으로 51만 8099명 (8.9%↑)이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2.1%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637만394명) 중 9세 이하가 21.2%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16.1%, 20대가 12.0%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9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22.5%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15.9%, 20대가 11.0%를 차지하였으며, 여성의 경우도 9세 이하가 20.0%, 10대가 16.3%, 20대가 12.9%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조신연 교수는 9세 이하 치아우식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어린이는 치아 표면의 광화가 덜 되어 약하고 양치질 능력이 부족해 충치에 이환되기 쉽다”며 “ 구강건강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영유아 구강검진 사업 등으로 치과 검진의 빈도가 증가하여 어린이의 충치가 예전보다 초기에 세밀하게 진단되고 치료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조 교수에 따르면 치아우식증은 충치로 치아 표면의 세균이 당과 탄수화물을 분해하면서 생성하는 산성 물질에 의해 치아의 경조직이 손상되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입안의 상주균인 뮤탄스균이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먹고 배출하는 산성 물질에 의해 치아의 단단한 조직이 녹게 되는 것이 원인이다.
초기에 증상이 없고 치아의 안쪽 층까지 중등도로 진행된 경우 차거나 단 음식에 시린 증상을 보이며 고도로 진행된 경우 시린 증상이 심해지다가 가만히 있어도 아픈 자발통까지 초래한다. 이에 불편하지 않아도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꼭 필요하다.
치료법은 충치 부위를 정확하고 최소로 제거한 후 그 부위를 여러 가지 치과재료(복합레진, 아말감, 금, 세라믹, 글래스 아이오노머 등)를 이용하여 치아의 본래 형태와 기능을 회복시킨다.
예방법은 올바른 양치질로 세균의 먹이인 당과 탄수화물을 입안에서 제거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이다. 어린이의 경우 불소 도포로 치아 표면을 강화하고 실란트(치아홈메우기, 치면열구전색술)로 음식물이 잔류할 수 있는 치면의 홈을 없애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우식 부위를 방치할 경우 세균의 서식지가 되어 우식이 점점 빠르게 진행되고 치아를 파괴한다. 이 세균들은 입안의 다른 치아에도 퍼져 다발성 충치를 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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