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는가...북방산개구리 산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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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도 봄이 오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 구룡계곡 (남원 육모정) 일대에 사는 북방산개구리의 산란 시기를 관찰한 결과, 지난해 2월 19일보다
27일 빠른 1월 23일에 첫 산란이 관측됐다고 국립공원공단이 2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기후변화에 따라 국립공원의 생태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2010년부터 구룡계곡 일대에서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 시기를 기록하고 있다.
구룡계곡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후 1월에 산란이 확인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첫 관측을 시작한 2010년 2월 22일보다
30일이 빠르다.
연구진은 올해 유난히 따뜻한 겨울철 날씨 때문에 지리산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일이 빨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평균 기온은 2.8℃로 평년(1.5℃)보다 높았으며, 기상청의 2009년~2019년 기온자료
분석 결과 남원의 12월 평균기온이 11년 전에 비해 3.33℃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월출산국립공원 도갑사에서 지난해보다 6일 빠른 1월 21일 북방산개구리의 산란이 확인되었으며, 무등산국립공
원 장불재의 경우 지난해보다 37일 이른 1월 24일 산란이 확인되었다.
북방산개구리는 우리나라, 일본(대마도)에 분포하는 종이다.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하며, 성체는 곤충, 거미와 같은
소형동물을 먹고 유생은 떨어진 낙엽이나 수초, 수서동물의 사체 등을 먹는다.
산란기는 보통 2월∼4월 사이이며, 암컷은 1년에 1개의 알덩이를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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