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 짠 맛 '마'... "신장기능강화 혈압 혈당 조절효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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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김미자 기자] 마는 오래전부터 국내에 자생해 식량과 약재로 이용된 작물이다. 오행생식요법에서는 신장과 방광을 영양하는 짠맛 식품으로 분류된다.
학술적으로도 마에는 뮤신, 디오신 등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위장 보호, 신장 기능 강화, 혈압 조절, 혈당 조절, 항암 효과 등이 있다고 보고돼 있다.
참고로 생리활성 물질이란 미량으로 생체 기능(생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물질로, 비타민, 호르몬, 효소, 신경 전달 물질 등을 지칭한다.
마 속에는 디오신과 디오신의 전구물질인 프로토디오신이 풍부한데, 프로토디오신은 식물성 스테롤 1분자에 3~4개의 당이 결합한 사포닌 구조를 가진다. 이들은 당의 개수와 결합 위치에 따라 인체 흡수율과 생리활성이 달라진다.
14일 농진청에 따르면 청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을 이용해 당의 개수와 결합 위치를 바꿔 마에 풍부한 생리활성 물질을 생체 흡수 이용률이 높은 형태로 전환한 것으로, 마의 생리활성 물질을 생물 전환할 수 있음을 처음 확인했다.
대표적인 장내 미생물인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rhamnosus KCTC5033)는 프로토디오신을 생리활성이 높은 디오신으로 전환해 디오신 함량이 19.2배 증가함을 확인했다.
또한, 박테리오이데스 균주(Bacteroides ovatus KCTC5827)는 루틴을 항산화 등 생리활성이 있는 퀘르세틴-3-글루코시드로 전환해 퀘르세틴-3-글루코시드의 함량을 1.39배 증가시켰다.
이번 연구로 화학합성이나 효소를 이용한 물질 전환보다 적은 비용으로 작물의 생리활성 물질을 전환하는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고 농촌진흥청은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연구 결과를 특허출원*했으며, 산업체에 기술이전할 예정이다.
안병옥 농촌진흥청 유전체과 과장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로 작물의 생리활성 물질을 부가가치나 생체 흡수 이용률이 높은 형태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의약품, 화장품 등 경제성 높은 물질을 생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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