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낭 영양 '팥', 건강기능식품으로 거듭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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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송새눈 기자] 곡물의 건강 기능성을 극대화한 품종이 개량돼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진흥청과 노구섭 경상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기존 경원팥에
항당뇨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알파-글루코시데이즈(AGH)의 활성우수형질을 교배해 이른바 이른바 항당뇨 팥(MY59)을 개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항당뇨 팥은 일반 팥인 경원팥에 비해 이 항당뇨성분이 10배 이상, 경구혈당 치료제인 아카보즈보다 4배 이상 뛰어나다.
연구팀은 이 성분의 활성을 유지, 증진시키는 추출방법도 확립했다.
앞서 연구진은 항당뇨 활성을 증진시킨 항당뇨 팥의 추출물이 혈당조절에 효과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성분을 추출하는 방법은 기능성분이 열에 의해 변하지 않고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열을 가하면 이로운 성분의 90%가량이 손실된다.(사진)
연구팀은 고지방 먹이를 제공해 인위적으로 당뇨를 유발한 동물모델 실험을 한 결과, 항당뇨 팥 핵심 추출물의 혈당조절과 식이 요법 효과를 확인했다.
실험은 3개 군으로 구분해 4주령 마우스로 12주 동안 진행했다. 대조군은 표준 지방 사료(지방 10% kcal 함유)를 섭취토록 했고, 고지방 식이 처리군에게는 고지방 사료(지방 45% kcal 함유)를 제공했다. 항당뇨 팥 추출물 처리군은 고지방 사료(지방 45% kcal 함유)와 항당뇨 팥 추출물을 혼합(50mg/kg, 200mg/kg)해 만든 사료를 먹였다.
실험 결과, 고지방 식이 동물모델에서 항당뇨 팥 추출물을 투여한 군은 낮은 농도(50mg/kg)에서도 혈당이 63% 이상 떨어졌다. 당뇨병의 중요한 지표인 내당능장애도, 인슐린 저항성도 개선됐다.
또한, 고지방 식이 동물모델에게 항당뇨 팥 추출물을 먹였더니 근육 손실 없이 체지방 함량이 30% 이상 줄었으며, 몸무게 역시 37% 감소했다.
노구섭 교수는 이날 농진청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항당뇨 팥 추출물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고지방 식이에 의한 혈당과 체지방 증가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특히 단기간에 혈당을 떨어뜨리고, 근육 손실 없이 체지방을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행생식요법이론에 따르면 팥은 간장과 담낭을 영양하는 음식으로 체질적으로 토형이나 금형에게 좋다. 간장과 담낭의 목기운이 약한 사람들이 섭취하면 이롭다. 농진청의 이번 결과는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었던 곡물이 기능성면에서도 탁월했음을 보여준다.
특정성분을 추출해 약처럼 먹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만들어 섭취하는 것에 대해서는 양면성이 있다. 원래 약은 독성을 이용한 것이므로, 사람에 따라 또는 섭취량에 따라 독도되고 약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팥의 주요 기능성분이 열에 약하다는 연구결과는 팥 조리시 상당부분의 영양성분이 손실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팥처럼 목기운을 강화시키는 음식으로는 보리 동부콩 귀리 등의 곡물과 귤, 오렌지, 달걀, 닭고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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