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의 국내밀 재배 확대 전략... "기능성 유색밀 종자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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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송새눈 기자] 밀은 오행생식요법상 간장과 담낭을 영양하는 대표적인 신맛 음식이다.
미국에서 밀가루를 수입하기 전만해도 우리나라 전역에서 주요 식량으로 재배돼 왔다. 현재는 미국과 호주 등에서 국내 소비량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다.
국내 밀 자립도는 2016년을 정점으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2016년의 경우 10,440ha에서 38,705톤을 재배해 자립률 1.8%를 기록했으나, 이후 자립률은 2017년 1.7%, 2018년 1.2%, 2019년 0.7% 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농진청이 새로운 기능성 밀 품종을 개발해 생산을 늘리려 하고 있어 주목된다.
4일 농진청에 따르면 농진청 전략은 건강 기능성분이 풍부한 색깔있는 품종 개발이다.
국내 최초 유색밀 ‘아리흑’의 경우 재배면적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농진청은 최근 항산화 활성이 뛰어난 유색밀 ‘아리진흑’을 개발했다.
‘아리흑’은 일반 밀보다 안토시아닌, 탄닌, 폴리페놀 등 건강 기능 성분이 더 많고, 항산화 활성은 10배가량 높다.
또 전체적인 영양성분 함량이 높고, 일반 밀보다 비타민 B1‧B2, 칼슘, 철, 인, 아연 등 무기질 성분이 더 많이 들어 있다.
‘아리흑’의 경우 2017년 1.6ha를 시작으로 2018년 10ha, 2020년에는 50ha까지 재배면적이 증가했으며, 올해는 70ha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아리흑’을 원료로 만든 통밀빵, 통밀쿠키, 통밀밥, 통밀면 등 다양한 가공제품들도 생산‧판매되고 있다.
‘아리진흑’은 총폴리페놀 함량이 137.07mg/100g, DPPH 라디칼 소거능(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능력)이 100.94mg/100g로 다른 품종에 비해 높다.
색소(안토시아닌) 함량도 10.12mg/100g로 많아 종실이 진한 흑색을 띤다. 또 쓰러짐에 강하며 수량도 491kg/10a으로 많다.
농촌진흥청 밀연구팀 김경훈 농업연구사는 “최근 국내 밀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건강한 식재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수입밀과 차별화할 수 있는 기능성 유색밀의 개발 및 재배 확대를 통해 국산 밀 자급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 : 농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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