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기적, '바다갈라짐' 이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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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송새눈 기자]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바다갈라짐은 해수면이 낮아질 때 주변보다 수심이 얕은 지형이 해수면 위로 드러나 육지와 섬 또는 섬과 섬 사이에 길이 생기는 현상이다. 국내에서는 서·남해안 지역과 같이 조수간만의 차가 큰 곳에서 발생한다.
구체적으로 인천의 실미도, 선재도, 소야도, 경기는 제부도, 충청남도에서는 웅도, 무창포에서 볼 수 있다. 전북은 하섬, 전남은 화도, 진도, 대섬, 우도, 제주 서건도, 경남은 소매물도, 동섬에서 바다갈라짐을 볼수 있다.
23일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특히, 진도에서는 바다갈라짐을 기념하여 매년 초 ‘신비의 바닷길’ 또는 ‘영등살’이라는 축제가 열리고 있다.
조선 초기 호랑이를 피해 모도로 피신한 가족들과 마을사람들을 그리워하는 뽕할머니를 위해 용왕이 진도 회동리와 모도 사이에 무지개처럼 바닷길을 열어주어 가족들을 만났다는 전설이 내려져오고 있다.
바다갈라짐 현상이 나타나면 평소 바닷물로 덮여 있던 바닷길을 직접 밟아볼 수 있기에, 매년 많은 사람들이 색다른 경험을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바다갈라짐 예보시간을 알지 못하면 순식간에 불어나는 바닷물로 바닷길이 닫혀 고립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바다갈라짐 예보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매년 주기적인 현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보를 최신화하여 안내책자를 제작하고, 누리집(www.khoa.go.kr)과 안내전화(1588-9822)를 통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책자에는 예보지역 14곳의 2021년 바다갈라짐 예보시간은 물론, 주변 교통편, 해당지역 명소의 관광정보 등을 담았다.
특히, 올해 진행된 현황조사를 바탕으로 충남 보령시 무창포 예보자료를 기존 목여~무창포에서 석대도~목여~무창포까지로 확대하여 제공하고, 충남 서산시 웅도와 모개섬을 잇는 침수교의 통행시간도 추가로 안내하여 통행 안전을 확보하도록 하였다.
바다갈라짐 책자는 총 250부가 발간되며,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국립해양조사원 블로그(http://blog.naver.com/ocean_khoa)에서 신청 접수를 받아 선착순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예년과 같이 누리집(www.khoa.go.kr)과 안내전화(1588-9822)를 통해서도 예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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