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국내 해양 생태계 큰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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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송새눈 기자] 기후변화가 우리나라 해양 생태계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및 생물의 변동은 갈조류(다시마, 미역 등)와 홍조류(김, 우뭇가사리 등) 등 해조류의 연간 출현 종수 분석으로 확인했다.
온대성 해조류(갈조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다에서 서식하는 열대ㆍ온대 혼합성 해조류(홍조류)는 남해 서부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출현 종수와 분포가 확대되고 있었다.
따뜻한 대마난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해역에 출현하는 어류(총 112종) 중 난류종 어종수가 최근 6년간 약 18%(2015년 52%→2020년 70%) 증가하였다.
기후변화의 영향은 해저바닥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인 소라, 달랑게, 기수갈고둥 등에서도 나타났다.
소라는 과거(2009~2011년) 남해안에서 북위 35도까지 서식하는 것으로 관찰되었으나, 최근 북위 37도(울진 부근)까지 서식처를 확대했다.
또한, 동해안에 서식하는 달랑게는 북쪽으로 약 80km(포항 북구→ 경북 울진), 기수갈고둥은 약 20km(경북 울진→ 강원 삼척)까지 서식처를 확대했다.
해수부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기후변화로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해양생물들이 생존할 수 있는 한계선이 북쪽으로 이동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해수부는 기후변화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해양생물의 변동 양상과 특성을 더욱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아열대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관찰되는 제주도 및 남해안 해역에 대한 해양생태계종합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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