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화 물질 함량 높이는 섬기린초 재배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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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송새눈 기자] 국립생물자원관은 항산화물질 함량을 높일 수 있는 섬기린초 재배 기술을
최근 확보하고, 최근 화장품 제조사인 ㈜아모레퍼시픽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9일 자원관에 따르면 장미목 돌나물과에 속한 섬기린초는 울릉도, 동해안 등에 주로 분포하는 우리나라 고유식물로 이 식물의 추출물이 미백, 항균(생물학적 방제효과) 등의 항산화 효과를 보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국립생물자원관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6년 3월 ‘섬기린초 종자의 발아를 유도하여 이를 통한 우량묘의 생산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키는 방법’을 특허출원한 바 있다.
이후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증식연구센터는 올해 8월부터 최근까지 관련 후속 연구를 통해 섬기린초의 항산화물질 함유량을 높이기 위한 최적의 재배조건을 알아내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섬기린초에 △백색광, △백색광에 원적색광을 더한 광, △적색광 및 청색광을 7:3 비율로 조합한 광 △적색광 및 청색광을 5:5 비율로 조합한 광, △적색광, 청색광 및 녹색광 △적색광, 청색광, 녹색광에 원적색광을 더한 광 등 총 6가지 방식으로 인공광원(발광다이오드)을 처리했다.
또한, 6가지 광 종류에 노출된 섬기린초를 △분무경(식물의 뿌리에 분무기로 물과 양분 공급), △담수경(뿌리를 물에 담가 재배), △배지경(뿌리를 지탱하는 고체 형태 배지에 배양액 공급) 등 3가지의 수경 재배조건에서 실험하여 자라난 섬기린초의 전체 길이, 잎의 수, 잎의 길이, 잎 넓이, 뿌리길이, 엽록소의 양, 생체의 무게, 항산화물질 함량 등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항산화물질을 최대로 포함하고 섬기린초를 가장 잘 자라게 하는 재배(대량증식)의 최적 조건이 백색광에 원적색광을 더한 인공광원과 배지경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재배할 경우 자연상태에서 추출한 섬기린초보다 항산화물질(2,6-디-O-갈로일알부틴 등의 폴리페놀류)이 최대 2.5배 높게 생산된다.
최종원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은 “이번 항산화물질 함량을 높일 수 있는 섬기린초 재배 기술과 같은 ‘자생식물 대량증식 연구’를 다른 주요 고유종에도 확대 적용하여 자생생물의 보급과 유용가치를 점차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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