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늘고 고령화 따라 건강식 선호도 더욱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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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송새눈 기자] 최근 우리 사회의 소득이 늘어나고 고령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삶의 질과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건강식에 대한 선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러한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 증가로 2015년 이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가 연평균 13.7% 성장함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수입량도 2015년부터 6년간 85%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수입은 직접구매 또는 온라인 구매대행 형태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2020년 해외직구 건강식품류 수입건수는 1,234만여 건으로 전체 해외직구식품 수입건수의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중에서도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등 여러 영양소로 구성된 복합영양소제품이 2015년에 비해 2021년에 131% 증가하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입량 1위를 차지했는데 단일 성분보다는 복합 영양제품을 선호하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관절과 연골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엠에스엠의 수입량이 2015년부터 6년간 3배 이상 늘어났는데 이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관절, 연골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 수입량이 2015년 대비 2021년에 약 43%증가했다.
특히 호두는 37%이상 증가했고 피칸의 경우 2015년에는 수입량이 349톤에 불과하였으나 2021년에는 1,338톤으로 3배 이상 늘어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설탕 수입량은 2015년 이후 감소한 반면, 설탕보다 적은 양으로 단맛을 주는 천연 대체 감미료인 에리스리톨은 지난 6년간 수입량이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사회적으로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칼로리가 낮고 설탕의 단맛을 대체할 수 있는 감미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판단된다.
한편 소비자들의 음식 취향이 다양해지고 세분화되어 갈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홈쿡·홈카페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요인들은 식품 수입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요리를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기능 조리기구의 수입이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튀기기, 굽기, 볶기, 찜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조리기구인 에어프라이어, 멀티쿠커 등의 수입량이 크게 늘어났다.
다기능 조리기구 뿐 아니라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요리에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식품의 수입도 증가했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덮밥, 샌드위치,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는 열대과일인 아보카도의 수입 증가가 두드러졌다.
올리브유는 6년 전에 비해 올해 수입량이 2배 이상 늘어났다.
등급에 있어서도 세분화된 취향이 반영되어 최상급인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나 ’트러플향 올리브유‘ 등 프리미엄 올리브유에 대한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요리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주류인 와인 등 과실주, 커피나 음료,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 음식에 토핑으로 사용되는 식물성 크림의 수입도 2015년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참고로 최근 5년간 전 세계 약 166~170개 국가로부터 다양한 가공식품, 농축수산물, 식품첨가물, 식품용 기구·용기‧포장 수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는 보스니아(탄산수, 주방용품), 콩고 민주 공화국(커피원두), 말리(참깨) 등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국가들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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