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똥도 철이되는 세상... 가축분뇨를 제철 원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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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송새눈 기자] “세계 최초, 쇠(牛)똥으로 쇠(鐵)를 만들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놓은 보도자료 제목이다. 농식품부는 이날 는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현
대제철(주)과 ‘우분(소 및 젖소의 똥) 고체연료의 생산 및 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골칫덩어리인 가축분뇨를 고체 연료, 를 철을 만드는 연료로 사
용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제철을 하는데는 전기와 석탄이 들어가고 있다. 우리나라 전기의 40%가량은 석탄으로 만든
다. 석탄은 이른바 온실가스 주범으로 불리는 화석연료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가축분뇨는 2020년 기준 연간 5,194만 톤이 발생하고 있으며, 가축 사육
마릿수가 증가하면서 발생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축분뇨는 90% 가량이 퇴비나 액비 등 비료로 만들어져 토양에 살포되고 있으나, 최근 살포할 농
경지가 감소하고, 퇴비 부숙도 기준 등 살포 규제가 강화되면서 가축분뇨의 퇴비화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퇴비를 만드는 과정에서 축산악취 및 초미세먼지 유발물질(암모니아) 발생으로 인한 환경오염,
토양에 살포되면서 양분공급 과잉과 온실가스가 발생하고 있어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구체적으로 ▴농식품부는 고체연료화를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 ▴농협은 지역 농축협을 중심으로
고체연료 생산․공급기반 구축, ▴현대제철은 우분 고체연료의 제철소 이용 및 확대를 추진하며,
▴농촌진흥청은 우분 고체연료의 품질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우분 고체연료의 발열 에너지를 유연탄과 비교해 보면, 1톤의 우분 고체연료는 유연탄 0.5톤 상당
의에너지로, 수입 유연탄 가격(톤당 12만원, 한국무역협회 2021년 평균)을 고려해 볼 때 1톤당 약 6
만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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