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 쌀 무 배추 고추 등 주요 식재료 국내산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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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김미자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20 외식업 경영실태 및 외식업체 식재료 구매현황 조사’ 자료를 통해 품목별로 국산식재료를 사용하는 경우와 수입식재료를 사용하는 업체의 특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외식업체는 쌀, 무, 배추, 고추 등의 주요 식재료를 주로 국내산으로 조달하 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29일 연구원이 발간한 식품외식정보웹진(2022년 06호) 리플릿에 따르면, 2020년 조사결과 닭고기(87.6%), 쌀(99.5%), 양파(97.4%), 대파(98.3%), 고추(98.8%), 무(99.5%), 배추(99.2%), 감자(98.7%) 등 다수 식재료에서 국산화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일부 육류(쇠고기 등)나 양념채소류(마늘 등) 품목에서 수입산의 사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것이 확인됐다. 2020년도 기준으로 쇠고기(33.8%), 돼지고기(77.5%), 마늘(79.8%),
당근(79.4%), 김치(33.0%), 고춧가루(40.9%)가 상대적으로 낮은 국산화율을 보였다.
대부분의 외식업체는 개별 식재료에서 국산/수입산 한 가지만을 선택하여 사용하며, 국산과 수입산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물었다.
수입식재료 사용 비중이 높은 쇠고기, 돼지고기, 마늘, 당근, 김치의 경우, 국산과 수입산을 함께 사용하는 외식업체의 비중은 10% 내외 수준을 크게 넘지 않았다.
국산식재료의 경우, 한식조리에 사용되는 경우가 수입식재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한식 식문화와 국산식재료의 높은 연관성이 확인됐다. 가령, 국산 쇠고기만을 사용하는 업체들은 81.0%가 한식업종에 해당하는 반면, 수입산 쇠고기만을 사용하는 업체들에서는 상대적으로 한식의 비중이 낮고 중식 및 일식, 양식 등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이러한 경향이 여타 식재료에서도 일관되게 확인되었다며, 수입산 육류가 상당 부분 냉장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이는 수입산 냉장육의 유통 확대에 따라 국산 축산물이 소비자 인식면에서 갖는 우위가 위협받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참고로 수입산만 사용하는 업체를 기준으로 쇠고기는 54.8%, 돼지고기의 경우는 57.5%의 업체가 냉장으로 납품받은 것으로 응답하였다.
한편 쇠고기의 경우 수입량이 매우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량 기준으로 냉장육 수입은 쇠고기의 경우, 2005~2021년 기간 중 19,132톤에서 117,722톤으로 연평균 12.0%, 돼지고기의 경우 동 기간 중 6,336톤에서 24,924톤으로 연평균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 수입 냉장육의 비중은 쇠고기의 경우, 10.7%에서 25.1%까지 상승하였으며, 돼지고기의 경우 3.6%에서 5.8%까지 상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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