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논의 시작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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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김미자 기자]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16일 오전 진행한 기자 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에서 일상적인 코로나19 대응체계 전환 논의를 시작해야 되겠다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이날 “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 대유행의 끝이 보인다고 말하면서 좀더 방역 노력을 기울이자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WHO 사무총장의 발표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도 이미 이와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이미 1월 말에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고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미국도 올해 봄부터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싱가포르도 8월 29일부터 일부 필수 시설만 남기고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다. 또, 프랑스는 8월 1일에 보건 비상사태 종료를 선언하고 일부 코로나19 방역조치도 해제했다.
정기석 단장에 따르면 이들 나라의 공통점은 방역 완화 이후에도 큰 대유행이 없이 잘 유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은 실내 마스크 해제 당시에 100만 명당 확진자 수가 1,300명이 넘었지만 지금은 한 100명대로 유지가 되고 있다.이는 북반구의 여름을 지나면서 전체적으로 발생자 숫자가 떨어진 탓도 있다.
프랑스도 증감은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낮아졌다. 영국이나 프랑스들도 마스크는 해제했지만 돌아올 북반구의 겨울을 생각하면 마냥 안정된 상태로 유지는 안 될 것이다,
정 단장은 우리나라도 확진자와 치명률 추이를 본다면 이들 나라와 같이 일상적 대응체계 전환에 관한 논의가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매년 우리가 독감에 대비해서 질병청에서는 주의보를 내리지만 우리 국민들은 일상을 그냥 그대로 유지하는 것처럼 코로나19도 앞으로 그런 질환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독감처럼 백신과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나왔다는 점도 한 몫한다. 관리 가능한 질병이라는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는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아졌다. 치명률은 조금씩 변동은 있지만 전 세계적인 데이터를 공유하는 데이터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코로나19에 의한 치명률은 0.04%이다. 초기에, 우리가 2020년 초기에 0.21% 정도의 치명률을 보인 것에 비하면 굉장히 많이 줄어들었죠. 10분의 1 정도로 많이 줄어들었다.
올 하반기에는 독감도 오고, 또 11월 말을 전후해서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낮은 면역을 가지게 될 전망이다. 그래서 한 번 더 유행이 찾아오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정기석 단장은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에 대한 종식이 이어질 때 우리나라만 뒤처져서는 안 된다며, 이에 대한 출구 전략에 대한 준비는 지금부터 해나가야 하며 앞으로 한 6개월 정도 뒤면 본격적인 그런 활동이 재개될 때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단장은 “완화전략의 시기와 속도, 정도 등을 논의는 하되, 지금까지 잘해온 방역의 기조가 흐트러져서는 절대 안 된다며, 특히, 이번 겨울에 예상되는 7차 유행이 오더라도 우리의 일상이 그거로 인해서 흔들리거나 또 국민이 걱정하거나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진 정기석 단장. e-브리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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