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익수 사고 각별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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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김미자 기자] 다가오는 방학 및 휴가철에는 여름철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익수(물에 빠짐) 사고가 일어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익수사고로 23개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참여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총 811명으로, 남자는 574명(70.8%), 여자는 237명(29.2%)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2.4배 정도 많았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 어린이에서 발생 분율이 가장 높았으며(28.9%),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다수 발생(18.7%)하였다.
해당 기간 동안 익수사고로 148명(18.2%)이 사망하였으며, 70세 이상 고령층의 36.2%는 익수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물놀이 관련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43.2%)에 주로 발생하였으며, 특히 휴가철이 절정에 이르는 7월(16.8%)과 8월(18.7%)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였다.
평일보다는 주말(토요일 20.2%, 일요일 17.8%)에 발생 빈도가 높았으며, 사고의 절반가량은 덥고 활동량이 많은 오후 시간대(12-18시)에 발생(50.4%)하였다.
익수사고의 대부분은 여가활동(47.3%) 및 일상생활(29.1%) 중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익수사고 발생장소는 주로 바다, 강 등 야외(53.5%)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락시설 등 다중이용시설(목욕탕·워터파크 등, 23.2%), 수영장 등 운동시설(10.7%)에서도 다수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매년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전체 손상환자의 0.1%에 불과하나 그 중 25% 이상(’21년 기준 26.4%)이 사망할 정도로 사망 위험이 높은 손상이기 때문에 안전수칙 등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익수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운 어린이와 노인 등을 중심으로 익수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 안전수칙 >
○ 물놀이를 할 때 항상 어른과 같이 물에 들어가기
○ 물놀이를 할 때 반드시 구명조끼 착용하기
○ 물놀이 전 충분한 준비운동 하기
○ 물에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 적시기
○ 식사를 한 후 바로 물에 들어가지 않기
○ 물놀이를 하면서 사탕이나 껌 등 먹지 않기
○ 정해진 곳에서만 물놀이 하기
○ 파도가 높거나, 물이 세게 흐르거나, 깊은 곳에서는 수영하지 않기
○ 계곡, 강가, 바닷가에서는 잠금 장치가 있는 샌들 신기
○ 수영장 근처에서 뛰어다니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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