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은 비와 물을 상징..."새해, 모든 일이 잘풀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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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김미자 기자] 2024년은 청색에 해당하는 천간(天干) ‘갑(甲)’과 용에 해당하는 지지(地支) ‘진(辰)’이 만난 청룡(靑龍)의 해이다.
31일 국립민속박물관에 따르면 용은 비와 물을 상징한다. 오늘날 서구문화, 게임 등의 영향으로 ‘용’ 하면 불[火]과 악[惡]을 머릿 속에 떠올리지만, 우리 용의 모습이 아니다.
우리민속에서는 수신(水神), 우신(雨神) 등으로 나타난다. 조상들은 농사에 필요한 물을 얻기위해 용에게 비를 빌었고,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용에게 풍어(豐漁)와 안녕(安寧)을 빌었다.
용은 열두 띠 동물 중에 지명으로 가장 많이 쓰인 동물이기도 하다.
2021년 국토지리정보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시 지명 약 10만 개 중 열두 띠 동물 관련 지명은 4,109개(4.1%), 이 중에 용 관련 지명은 1,261개로 가장 많다.
용은 물 산다고 전해져 검룡소(儉龍沼), 용유담(龍遊潭) 등 예로부터 우리나라에는 용 관련 지명이 많다. 또한 용두산(龍頭山), 용두암(龍頭岩) 등 지형적 형태에서 유래한 용 관련 지명도 많다.
“안 본 용은 그려도 본 뱀은 못 그린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용은 상상의 동물이지만 실존의 동물처럼 그려지는 일이 많다. 용의 모습에는 아홉동물의 특징이 담겼는데,
“머리는 낙타, 뿔은 사슴, 눈은 토끼, 귀는 소, 목덜미는 뱀, 배는 조개, 비늘은 잉어, 발톱은 매, 주먹은 호랑이”와 비슷하다고 전해진다.
하늘로 날아오르는 용의 기운을 받아 갑진년 새해에는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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