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에 최고로 좋은 잡곡 비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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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김미자 기자] 우리나라 고혈압 유병률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식(메디푸드)에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문구를 명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에 따라 고혈압 예방 의료식 소재로 항산화, 항염 등 기능성이 우수하다고 알려진 잡곡의 활용 범위가 점차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진청은 한양대학교, 충북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잡곡 가공식품을 만들 때 항고혈압 활성을 높게 하는 최적의 잡곡 혼합 비율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연구티은 국내 주요 잡곡 가운데 항고혈압 활성이 우수한 순서대로 손가락조, 수수, 팥, 조를 선별한 다음 ‘손가락조‧수수‧팥(Hyp-F)’과 ‘팥‧수수‧조(Hyp-S)’ 두 집단으로 나눠 혼합비에 따른 활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손가락조‧수수‧팥’의 혼합비가 ‘30:35:35’(Hyp-F-6)일 때 항고혈압 활성이 3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팥‧수수‧조’를 ‘30:35:35’(Hyp-S-6) 비율로 혼합했을 때 활성이 31%로 높았다.
반면, 손가락조, 수수, 팥, 조를 모두 혼합했을 때는 오히려 항고혈압 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곡 혼합 추출물을 이용한 세포실험에서는 혈관을 확장하는 산화질소 생성량이 대조군대비 약 7% 증가했다.
동물 실험에서도 잡곡 혼합 추출물을 6주간 섭취한 쥐가 고혈압 대조군보다 수축기혈압은 20%, 이완기혈압은 27% 감소했다.
이는 고혈압 치료 약 캅토프릴(captopril)과 비슷한 효과이다. 따라서 이 결과를 건강 음료나 선식 등 잡곡 가공식품을 제조할 때 활용하면 가장 효율적인 잡곡 혼합 비율을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은 항고혈압용 잡곡 혼합 비율 결과에 대한 산업재산권을 출원했으며, 산업체에 기술이전하고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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