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음식 통해 여름철 건강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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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편: 생기통천론(生氣通天論)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정리한 편이다. 지상에서 인간의 생명활동은 자연의 원리, 변화와 관련이 있음을 일깨워 주는 내용이다.
岐伯曰: 凡陰陽之要陽密乃固. 兩者不和若春無秋若冬無夏. 固內和之是謂聖度. 故陽强不能密, 陰陽乃絶. 陰和陽秘, 精神乃治. 陰陽離決, 精氣乃絶. 因於露風, 乃生寒熱. 是以春傷於風, 邪氣留速, 夏乃爲洞泄. 夏傷於暑, 秋爲. 秋傷於濕, 冬逆而咳, 發爲厥. 冬傷於寒, 春心溫病. 四時之氣, 更傷五臟
사람은 항상 36.5도~37.2도를 유지해야하는 정온동물인데 그보다 체온이 내려가는 상태가 된다는 의미다. 몸이 차가워지면 우리 몸은 근육과 혈관이 움츠려들면서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게 되어 후일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 한다.
몸이 차가운 상태에서 사람은 하루 3끼를 먹고 살아간다. 우리가 먹는 음식 자체는 음기운을 가진다. 그러하다면 몸 자체도 음이요, 먹는 음식물도 음이요 음에 음이 더해지다 보니 몸은 음이 강한 상태가 된다. 즉 몸이 차가워진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지표면을 기준으로 지상에 있는 것은 음으로 분류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음기운이 가득한 먹을거리)이 제일 먼저 도달하는 곳은 위장이고 이러한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비장에서 소화효소의 원료를 췌장으로 보내어 췌장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나 글루카곤, 먹는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 분비하는 소화효소인 트립신, 아밀라아제, 리파아제를 분비해야 한다.
몸이 차가워진 상태에서는 이러한 소화효소 분비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직역에서 말하는 비장에 직접 찬바람이 들어가는 것이 아님)는 것이다.
그렇다면 위장 내에 차가운 음식물을 가지고 있으면 위장에서는 위장 자체가 기능을 잃지 않기 위해 구토를 하게 하거나 아니면 빠른 시간 내에 소장으로음식물을 내려 보낸다. 소장은 위장에서 산과 십이지장에서 알칼리상 태에서 적당한 중성상태가 되어야 소장에서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데 지금의 상태는 이런 정상적인 상태가 되지 못하기에 소장도 빠른 시간 내에 영양흡수보다는 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대장으로 밀어 내버린다.
대장 역시 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바로 배출 동작을 취하는 것이 바로 설사라는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가능한 음식은 따스하게 먹는 것이 좋은 이유다.
이렇게 설사를 하는 것은 그래도 기능이 정상적으로 가동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보다 더 상태가 나쁜 것은 먹은 음식물들이 위장이나 소장/대장에 머물러있는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몸이 차가우면 먹은 음식물에 맞게 담낭에서 담즙이 분비되어야 하는데 담즙이 분비되지 않아(무산증) 음식물이 위장 내에머물러 있어 소화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아 소화불량이 발생하거나 속이 더부룩한 현상(도포증)이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옛날 할머니들은 소화불량이나밥투정을 하는 손자들에게는 따스한 기운을 가지고 있는 소금을 먹이거나 간장에 밥을 비벼 먹였던 것이다. 소금이나 간장은 우리 몸속에서 따스한 기운을 가지는 먹을거리이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에는 하월감한(夏月感寒)이라 하여 “뱃속이 따뜻하면 병이 없다.”라는 말이 있다. 뱃속이 따뜻하려면 따스한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절의 변화를 알고 적당한 운동이나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다 하겠다. 즉 계절이 변할 때(환절기)는 몸을 따스하게 하기 위해서 찬바람을 피하고 따스한 음식을 먹거나 운동을 통하여 몸을 따스하게 만들라는 것이다. 몸이 따스하면 면역력이 보강되어 가벼운 감기도 걸리지 않게 된다는삶의 지혜를 일깨워주고 있는 부분이다.
【원문 직역】
여름에 혹심한 더위를 먹으면 가을에 말라리아, 즉 학질이 생긴다.
【현대적 해석】
여름은 오행상 화(火)의 계절로 분류하며 상승하고 확산하는 기운을 가진 계절이며 심장과 소장의 기운이 약해지는 계절이다. 말라리아는 무슨 병인지 부터 알아야할 같다.
* 말라리아는 모기에 의해서 전염되며 말라리아에 걸리면 식욕부진, 두통, 발한, 발열, 오한이 생긴다. 말라리아로 인한 후유증은 비장이 비대하여 파열되기도 하고,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기억상실, 경련, 정신 분열증 같은 이상행동을 하기도 한다.(이러한 증상들은 동양의학적으로는 몸이 냉(冷)해서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그렇다면 왜 여름에 더위를 먹으면 학질(瘧疾)에 걸리는가?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가를 알아본다. 우선 말라리아 발생의 매개체가 모기라고 하니 모기에잘 물리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가를 알아야겠다. 모기는 1.2m이내의 사물만 볼 수 있는 근시다. 촉각을 통해서 땀의 성분인 젖산을 20m밖에서도 감지 할 수 있다.
사람 등 동물이 호흡할 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10m밖에서도 감지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그래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신진대사가 활발한 어린이가 모기에 잘 물리는 것은 이런 모기의 감지능력 때문이라 하겠다.
젖산은 우리가 근육활동을 많이 할 때 생성되며 땀을 흘릴 때 일부가 배출된다. 그러다보니 여름철 육체활동을 많이 한 뒤 땀을 흘려 젖산이 많이 배출된사람을 흡혈하는 경향이 있어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 더 잘 물린다. 모기는 지방에도 잘 반응한다.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지방 농도가 높은 사람은 피지나 땀등에 미끄러운 지방도 많이 분비 되는데 여기서 독특한 체취가 나 모기가 잘 유인된다.
혈중 지방농도가 높은 피는 모기에게는 영양식과 같다며 에너지가 많다보니 본능적으로 지방 농도가 높은 피를 찾는 경향이 있다고 곤충학을 전공한 을지대 보건 환경안전학과 양영철 교수는 전한다. 또한 모기는유칼립투스 같은 허브냄새를 싫어하므로 허브오일을 손목 등에 살짝 발라주는 것도 좋다고 전한다. 모기가 좋아하는 우리 몸의 젖산은 많은 활동을 하면서 발생하는 피로 물질(노폐물)이며 이러한 피로 물질은 간에서 분해배출 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간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에 피로 물질인 젖산이 누적되면서 피로가 쌓이게 된다. 피로 물질이 누적되면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면서 우리 몸 내부는 차가워진다. 이 때 우리 몸은 체내가 차가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땀을 통하여 몸 안의 냉기를 배출하게 된다. 이때 체내에 누적된 젖산의 일부가 땀으로 배출되고 모기가 이를 감지하고 피를 흡혈하는 것이다.
결국 모기가 잘 무는 사람은 봄에 건강관리를 잘 못하여 여름에 몸 내부가 차가워진 사람이다. 물론 지방이 과다한사람도 건강이 좋을리가 없다. 오행적으로는 여름철에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은 목생화(木生火)를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 목(木) 기운이 약한 사람이다. 반대로 금(金)기운이 강한 사람은 모기가 안 문다. 서양 의학적으로는 화한기운인 허브냄새를 싫어하는 것과 일치한다. 금기운은 건조한 기운인 것과도 일치한다.
이렇게 제철 음식(봄철에 먹는 신맛의 음식들이 젖산을 분해 배출하는 효과를 가지기 때문이다.)을 통하여 여름건강을 지킬 때 가을에 말라리아 발생을예방을 할 수 있다. 건강은 바로 지켜지는 것도 있겠지만 한 계절 앞부터 준비해야 하는 것임을 일깨워주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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