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집에서 영상보고 운동해도 증상 호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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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신문 편집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와 함께 ‘비대면 운동 프로그램이 파킨슨병 환자들에서 운동기능 뿐만 아니라 기분장애 등 비운동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하였다고 발표하였다.
7일 연구원에 따르면 파킨슨병은 중뇌의 도파민 신경세포 손실로 인해 안정시 손발이 떨리고, 몸이 굳어지며, 행동이 느려지고 보행에 어려움이 생기는 다양한 형태의 운동 장애 증상을 일으키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파킨슨병은 운동증상 이외에도 질환의 경과에 따라 자율신경계 이상 (변비, 기립저혈압, 다한증, 배뇨장애, 성기능장애, 안구건조증), 수면문제, 정서장애, 인지기능 저하, 통증 및 피로와 같은 다양한 비운동증상이 선행 혹은 병의 진행됨에 따라 함께 발생하여 환자들에게 어려움을 초래한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파킨슨병 환자 규모 증가개 65세 이상에서 약 1~2%,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 발병률 증가한다.
치료방법은 약물치료로 레보도파제, 도파민 작용제, MAO-B 억제제 등이 있으며, 수술적치료로는 뇌심부자극술이 있다. 이 수술은 2000년대 중반 국내에 도입된 치료법으로 파킨슨병이 진행되어 약효소진 현상혹은 이상운동증의 운동합병증이 발생한 환자에서 약물치료로는 더 이상 효과적인치료가 어려워지는 경우에 적용한다.
운동치료로는 근력, 유연성, 균형감각 등 신체적 능력을 개선하는 것인데, 떨림, 근육강직, 보행장애 등 파킨슨병에서 나타나는 운동 증상 및 비운동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운동치료는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장기간 지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파킨슨병 진행 단계 및 환자들 선호에 맞는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파킨슨병 예방·관리 강화 및 환자의 치료를 돕기 위하여 환자들이 가정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비대면 파킨슨병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임상 연구를 진행한 결과, 운동기능 증상 개선과 불안 및 우울증 감소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80% 이상의 참여자가 절반 이상의 운동 프로그램 일정을 소화하였고, 특별한 부작용이 확인되지 않아, 프로그램의 안전성과 적합성을 함께 입증할 수 있었다.
연구에서 개발된 운동 프로그램은 환자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운동 전문가의 상세한 설명을 담은 비대면 동영상 교육자료로 제공되며, 누리집을 통해 PC와 스마트폰 기기, 닥터파킨슨 모바일 앱을 통해 누구나 언제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필휴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장은 “이번에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 운동 프로그램은 약물 등 기존 치료 방법에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유용한 파킨슨병 관리 방법으로 특히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집에서 비대면으로 운동치료를 꾸준히 받을 수 있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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