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은 기를 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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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 편: 음양응상대론(陰陽應象大論)
일반적으로 자연을 대우주요 사람을 소우주라고 하는데 그 이유를 알아보면서 우주의 음양변화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과 음양의 개념에 대한 설명이다.
以天地爲之陰陽, 人之汗, 以天地之雨名之.
人之氣, 以天地之疾風名之.
暴氣象雷, 逆氣上陽.
故治不法天之紀, 不用地之理, 則災害至矣.
③서(暑: 더위)
여름철의 주 기운인데 뜨거운 기운은 뚜렷한 계절성을 가지고 있다. 의학문헌에 보면 하지(夏至) 이전에는 온병(溫病)을 일으키고, 하지 이후에는 서병(暑病:온열질환을 의미함)을 일으킨다고 하였다. 하지와 입추(立秋) 이전을 천서(天暑: 무더운 여름)라 하며 이러한 계절에 더운 열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을 서병(暑病)이라 한다.
* 서병(暑病: 여름 더위 먹은 병)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인체가 뜨거운 기운에 노출되면 고열(高熱), 구갈(口渴: 입안이 마르는 증상), 다한(多汗: 땀이 많이 나는 증상) 등의 화열(火熱)징후가 나타난다. 또한 뜨거운 기운은 발산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기(氣)를 손상시키고 진액(津液: 체액과 수분)을 상하게 한다. 의학이론에 보면 “열(熱)은 기(氣)를 상하게 한다.”는 말을 하는 이유다.
우리가 고열에 노출되면 온 몸이 노골 노골 하여 축 쳐지는 것과 같다. 더위는 나쁜 열이고 또 상승(上昇)하고 발산(發散)하는성질이 있어 기(氣)와 진액을 소모시키고 손상한다. 진액(津液)인 땀을 많이 흘리면 진액(체액이나 혈액, 수분)을 상하게할뿐 아니라 기(氣)도 상하게 되며 진액(津液)과 기(氣)가 지나치게 손상되면 갑자기 쓰러져 인사불성(人事不省)이 되기도 한다.
더위에는 습(濕)이 끼어든다. 의학문헌에는 “서(暑)는 열(熱)에 습(濕)이 끼어든 것”이라고 하는 말이 있다. 이 말의 의미는 특히 더위에는 날씨가 무덥고 동시에 비가 많이 내려 기후가 항상 축축하므로 더운 열기에 노출되는 동시에 습한 기운에도 노출되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오심, 식욕부진, 묽은 변과 소변양이 적고, 혀에 미끄러운 이끼가 끼게 된다. 열병의 발생기전은 더운 열이 후끈 후끈 타오르면 모공이 열리기 때문에 몸이 뜨겁고 땀이 많이 나며 땀을 많이 흘리면 진액이 밖으로 새어 나가므로 구갈(口渴: 갈증)이 생긴다. 뜨거운 기운이 위로 상승하게 되면 두통과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진액이 줄어들면(몸 안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기(氣)도 허(虛: 약하여)하게 되어 기(氣)를 상하게 한다. 땀은 심장과 연관이 있어 땀을 너무 흘리게 되면 입이 말라 물을 마시게 되고, 가슴이 답답하게 되어 음기(陰氣)와 양기(陽氣)가 모두 허(虛: 약하게 되어)하게 되어 열병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의학으로는 열사병, 열경련 이라 부르는 증상 등이다.
상서(傷暑)라 하여 더위에 몸이 상하면 몸에서 열이 나고 땀을 많이 흘리며 가슴이 답답하고, 입이 마르며 힘이 없고, 붉은 소변을 보는 증상이 나타난다.좀 더 심한 경우는 머리가 어지럽고 오심이 있으며, 가슴이 답답하고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중증은 갑자기 쓰러져 인사불성이 되고 땀을 흘리며 수족이 차가워진다. 더위와 습기에 노출되면 몸에 열이 심하지는 않으나 오후에는 열이 높아지고 가슴이 답답하며 구토가 나고 음식을 적게 먹으며 피곤하고 대변이 묽거나 설사를 하고, 소변 량이 적은 증상들이 나타난다. 더운 기운도 우리 몸을 상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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