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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 새싹, 뇌 신경세포 보호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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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작성일 22-06-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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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김미자 기자] 황기 새싹이 뇌의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는 특허 출원됐다.

 

8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새싹은 다른 작물에서도 기능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다. 농진청은 이라한 점에 착안, 싹이나 순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 원료로 등록된 약용작물 3(황기, 갯기름나물, 잔대) 중 수확량과 재배 방법 등을 평가해 황기 새싹을 선발했다. 

 

참고로 한약재와 식품으로 많이 쓰이는 황기는 일반적으로 말린 뿌리를 사용한다. 동의보감에서는 황기가 '기를 돕고 살찌게 하며, 추웠다 열이 나는 것을 멎게 하고, 신장이 약해서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하며, 통증을 멎게 한다. 또한 어린아이의 온갖 병과 여러 가지 부인병을 치료한다'고 기록돼 있다.

 

연구진은 20시간 정도 물에 담가 놓은 황기 씨를 물 빠짐이 좋은 플라스틱 상자에 펼쳐놓고 하루 4회 물을 주며 15일간 키운 뒤, 동결 건조해 황기 새싹 추출물을 만들었다.

 

이어 실험실에서 뇌에 파킨슨병이 진행될 때의 상황과 비슷하게 만든 파킨슨병 세포 모델에 이 추출물을 처리했다.

 

파킨슨병 세포 모델은 실험실에서 신경세포(SH-SY5Y)를 배양하고, 신경세포 독성물질(MPP+)을 투여하여 신경세포가 죽도록 만든 환경이다.<사진>

 

그 결과, 황기 새싹 추출물이 신경세포가 죽는 것을 막고 신경세포를 증식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앞선 실험에서 연구진은 신경세포에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을 투여하면 신경세포 증식이 활발해지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 트립토판과 비슷한 흐름이 이번 황기 새싹 추출물에서도 나타났다.

 

참고로 트립토판은 단백질의 기본구조인 아미노산 중 하나이다. 트립토판은 단백질 생합성의 재료로 쓰이는데, 대사 물질을 거쳐서 뇌 내 물질, 수면호르몬, 비만 개선 효과가 있는 세로토닌 또는 니아신(niacin) 등 인간의 건강에 필수적인 물질로 변환된다.

 

실제로 15일 재배한 황기 새싹은 황기 씨앗보다 트립토판 함량이 4.3배 많았다.

 

신경세포 안에서 일어나는 신호전달 기전을 확인하는 방법인 단백질 전기영동법으로 작용 원리를 다시 확인했을 때도 황기 새싹의 신경세포 사멸 억제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새싹이 틀 때는 곰팡이, 박테리아 등 외부의 적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씨앗 상태에서는 없던 효소, 비타민, 각종 아미노산 등 신물질을 합성한다.

 

또한, 새싹은 재배 기간이 짧고, 일 년 내내 생산할 수 있다. 노지 재배와 달리 토양에 의한 오염이 없고 본래 식물과 씨앗이 갖는 특성과 싹이 갖는 성분을 함께 갖는 경우가 많아 영양과 기능성 측면에서 식품용 소재로써 활용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현재 황기 새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원료에 등록된 안전성이 확보된 소재이며 콩나물처럼 재배가 쉽다. 이번 연구는 뿌리를 말려 한약재나 한방 식품 소재로 이용해왔던 황기를 새싹으로 재배해 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입증함으로써 쓰임새를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농진청은 앞으로 황기 새싹을 기능성 식품 소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산업체 등과 협업해 추가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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