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기상대 기준 한반도 기온, 11년 전보다 1.2℃ 높아져 > 새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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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송새눈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매년 봄을 알리는 북방산개구리 산란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 기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13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리산국립공원 구룡계곡 (남원 육모정) 일대에 사는 북방산개구리의 

올해 산란시기를 관찰한 결과, 2010년 2월 22일보다 27일 빠른 1월 26일 첫 산란을 관측됐다. 

구룡계곡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후 1월에 산란이 확인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첫 관측을 

시작한 2010년 2월 22일보다 27일이 빠르다. 

연구진은 매년 지속적으로 겨울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지리산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일도 빨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는데, 전년 12월의 평균기온이 

높을수록 북방산개구리의 산란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기상청(남원기상대)의 2010년~2020년 기온자료에 따르면 지리산 구룡계곡 인근의 12월 평균기온은 

연 평균 0.18℃씩 높아지고 있으며, 11년 전에 비해 1.2℃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제주도와 월출산, 지리산에서 조사된 북방산개구리의 봄철 첫 산란일로 볼 때, 월악산은 2월 

중순부터, 소백산은 2월 중순에서 하순, 설악산과 오대산은 3월 초순 경 첫 산란이 예상된다.

전국의 북방산개구리 산란시기 조사지역은 제주도, 월출산, 무등산, 지리산, 월악산, 소백산, 오대산, 설

악산, 광교산(수원)이며, 1월 20일 제주도 첫 산란 이후, 월출산 1월 25일, 지리산 1월 26일로 산란시

기는 차츰 북상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 사진 : 북방개구리 난괴, 국립공원공단 제공.